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10 호 1페이지기사 입력 2022년 12월 22일 (목) 09:11

김해시, 주촌면 돈사 악취 말끔히 해소한다

농촌 공간 정비 사업으로 6개 축사 정비 2026년까지 축사 자리 새로운 정주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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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촌면 돈사 악취 말끔히 해소한다

김해시가 정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주촌면 돈사 악취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소한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 선정으로 국·도비 252억 원을 포함해 전체 4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26년까지 주촌면 원지리 대리마을, 석칠마을 일원에 있는 해강, 성림 등 6개의 축사를 정비한다. 시는 이 자리에 치유공원, 도시농업클러스트, 주거단지 등 치유공간과 도농 교류공간을 조성해 사람과 환경 중심의 새로운 정주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의 축산악취저감 5개년(2021~2025) 종합대책 중 가장 직접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촌면 원지리 농촌공간정비사업은 석칠, 대리마을 일원 7만 6,068㎡(2만 3,000평)을 대상으로 1, 2지구로 나눠 추진된다. 2개 축사가 정비 대상인 1지구(1만 1,858㎡)는 2025년까지, 4개 축사 대상인 2지구(6만 4,210㎡)는 2026년까지 정비를 마무리한다. 시는 올해 일부 보상작업에 착수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보상을 추진한다.

주촌면 악취 문제는 사업 대상 축사들과 직선거리로 2㎞ 안팎의 거리에 주거단지가 조성되면서 시작돼 작년 한 해 4,000건이 넘는 민원이 발생했고 주촌면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도심지 주민까지 악취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부산에 사는 이00(남.40세)씨는 지난 주말 저녁 부부 동반 모임을 위해 주촌면 식당가를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주차를 하고 식당으로 이동하는 내내 코끝을 자극하는 비릿한 냄새에 비위가 상할 지경이었다. 다행히 식당 안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았지만 식사를 마치고 다시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역겨운 냄새는 계속 났다. 주촌면에 거주하거나 주촌면을 방문해 본 사람이라면 이 씨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례가 많다. 냄새의 원인은 주촌면 원지리 석칠마을, 대리마을 일원의 노후화된 돈사로 이전만이 해결책인게 사실이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농식품부에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신청하고 필요성을 설명해온 끝에 올 7월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농식품부에서 농촌지역의 공장, 축사 등으로 인한 난개발 문제를 해소하고 계획적 개발로 미래형 농촌 정주공간을 조성하려는 공모사업이다.

이런 가운데 김해는 도내에서 양돈업이 가장 발달한 도시로 인구 증가에 따른 주거지 확장으로 돈사 악취 민원이 증가하고 있어 시는 축산악취저감 5개년 종합대책을 마련해 부서 간 협업으로 축산악취 개선, 축사밀집지 스마트화 등 25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내년 초까지 IoT(사물인터넷) 기반 악취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악취 해소에 과학적으로 대응한다. 현장에 설치된 악취측정센서 등 각종 장비의 악취농도, 기상상황측정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넘겨받아 분석한 뒤 문제점이 발견되면 공무원이 즉각적으로 현장 출동해 조치하는 시스템이다.

건설과 관계자는 “농촌공간정비사업 본격화를 위해 농가 보상 협의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우리 지역의 주요 현안이므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해 주촌면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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