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13 호 19페이지기사 입력 2023년 02월 01일 (수) 09:22

제251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송재석 의원

김해 분청사기의 전승과 확대를 촉구합니다

비주얼 홍보

  • 송재석 의원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류명열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시는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내외동 지역구 시의원 송재석입니다.



전통 도자는 예로부터 각광을 받아 왔고, 특히 분청사기는 고려청자에서 조선 백자로 넘어가기 전 분화되어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분청사기는 고려청자를 만드는 과정에서 고운 입자를 걸러내는 수비(水飛)과정을 생략하면서 시간과 노동력을 줄여 많은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흙의 재질을 따라 표면이 거칠어 졌는데, 이를 감추기 위해 백토(白土)를 입혔고 이는 ‘분장회청사기’로 불리다 현재는 분청사기로 불리고 있습니다.



우리 김해시는 조선시대 도자기 제작소로 도자를 궁궐에 진상했던 '감물야촌(甘勿也村)'이 상동면에 있었고, 조선 최초 여성 사기장인 백파선이 임진왜란 때 남편과 함께 일본으로 끌려가 일본 도자기의 신으로 추앙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상동면, 대동면, 생림면과 원도심 곳곳에서 7세기부터 조선후기까지 오랜 세월 형성된 토기, 분청사기, 백자 등의 요업지와 공납용으로 추정되는 분청사기 유물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특히 ‘김해’라는 지명이 새겨진 분청사기가 생산되어, 현재 일본에서 명품으로 극찬을 받는 ‘김해명(銘)사발’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김해만의 특징을 가진 ‘주빈다완’과 고양이 발톱으로 할퀸 것 같은

‘묘소사발’등이 현재까지 전수되고 있습니다.



분청사기는 김해 상동 대감 가마터에서 박물관이라 할 정도로 많은 유적이 출토되었으며, 현재 경상남도 기념물 제288호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또한 김해 지역에는 많은 도예인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작년 개최되었던 ‘김해분청도자기축제’에는 약 4만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가고 5억3천만원의 매출이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2009년 우리나라 최초 분청도자 전문전시관인 분청도자박물관을 개관한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몇 백 년전, 몇 천 년전 성황(盛況)이었던 어떠한 현상을 다시 현대에 가져와 재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없어도 스스로 재현하여 성과를 내고 있는 도예인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일 것입니다.



마침 우리시는 2020년부터 김해 도자기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공모를 통한 ‘김해시 최고장인’ 이라는 인재발굴사업으로 김해의 분청과 다양한 도자기 연구개발, 유네스코창의도시네트워크에 걸맞은 김해시의 분청사기로 브랜드화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이 시점에서 ‘김해분청도자기축제’와 ‘김해시 최고 명장제도’, 그리고 ‘가야토기 재현’과 ‘김해찻사발’을 연구하는데 이를 더 확대하여 김해시와 가야토기, 김해찻사발 등 김해 도자기의 맥이 끊기지 않고 젊은 작가, 청년 작가들이 김해에서 활발한 창작활동과 산업도자의 충분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도시로서의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고민을 해야 할 시기라 생각합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우리 김해에는 역사적 근거, 분청사기의 전승 현황 등이 충분한데 반하여 김해시의 예산 및 경남도 무형문화재로의 등재 등 현실적인 지원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지원들을 통하여 대표적인 김해만의 분청사기 전승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김해 분청사기라는 전통과 기술을 후대에 전승해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시장님과 집행부에서는 김해 분청사기의 전승을 위해 전폭적인 지지와 홍보에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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