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18 호 9페이지기사 입력 2023년 03월 21일 (화) 09:18

배스도 잡고, 보상금도 받고

김해시,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 수매 1kg당 2,000원~4,000원 보상금 지급

배스, 블루길, 강준치는 우리나라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으로 토종 생태계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체 수 감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에 김해시는 내수면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어종인 배스, 블루길, 강준치 등을 수매한다. 수매는 3월부터 대동면 선착장에서 진행되며, 관내 어민들이 조업과정에서 잡은 외래어종을 유상 수매한다.

수매 단가는 배스, 블루길, 붉은귀거북은 1kg당 4,000원, 강준치는 1kg당 2,000원으로 개인별 수매물량을 계량해 보상금을 지급한다.

배스, 블루길, 강준치 같은 외래어종은 1960년대 후반 내수면 어업 자원 증대를 목적으로 도입됐으나, 식용 보급 실패 후 강한 번식력으로 개체 수가 급속히 증가했다.

특히, 토종 어종들의 알과 치어, 새우 등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 어획량 감소와 생태계 교란의 주범이 됐다. 1998년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된 후 시는 개체 수 감소를 위해 매년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3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13톤을 수매했고, 올해는 5,800만 원을 확보해 토종 어류 보호와 어업 생산량 증대에 힘쓴다.

시는 외래어종 수매와 함께 토종 물고기 방류에 매년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주요 어종은 동남참게, 붕어, 동자개 등이며, 지난 3년간 3억 원의 예산으로 총 300만 마리를 방류했다.

시의 이런 노력에 낙동강 동남참게의 시석 밀도 상승과 어획량이 늘어나 현재 어업인의 주요 소득원이 되고 있다.

시는 올해도 낙동강에 약 100만 마리의 동남참게 치어를 방류할 계획이다.

축산과 관계자는 "생태계 교란 유해어종 퇴치 작업과 방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유해어종은 줄이고 토종어류는 늘려 어업인의 소득원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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