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갈등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3소(笑) 소통제'를 핵심으로 하는 '시민 소통 활성화 추진 계획'을 수립해 시민 소통 업무를 더 체계화 한다.

시민 소통 활성화 추진 계획은 올 초 개편한 소통공보관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시민 눈높이 시정을 위한 김해시의 의지를 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새로 도입된 3소(오이소, 말씀하이소, 푸이소) 시민 소통제다. 문제 해결을 떠나 들어주는 것만으로 시민의 답답한 속내를 조금이나마 풀어주기 위한 것으로 기획조정실장, 정책특별보좌관, 소통공보관 등 6명이 1민원 1전담제로 분쟁 해결 시까지 부서와 민원인 간 중재역을 맡는다.

시는 공직 소통 창구(시장에게 바란다, 국민신문고) 처리 기간 단축을 위해 처리 부서 지정 시 담당자에 더해 담당팀장을 동시 지정하고, 처리 기한 1~2일을 앞두고 내부망으로 빠른 처리를 독려한다. 또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는 만족도 조사 기능을 신설해 답변 충실도를 높이는 한편 신속 처리 우수부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시는 시 누리집 '열린시장실' 내에 양방향 소통 창구를 개설한다. 일방적 시정 전달을 탈피해 시민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나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반기 중 개설한다. 또 온라인상 월평균 민원 처리 건수가 25%가량 중복 민원이어서 사전 자동 알림 기능을 추가해 민원인들이 유사 사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시는 매주 하루 '시민 소통 현장 확인의 날'을 운영한다. 그 주에 접수된 주요 민원 현장을 둘러보고 보완할 사항은 해당 부서에 적극 권고해 시민 불편을 해소한다.

시는 김해 지역 '맘카페' 회원들의 건의사항도 듣고 시정도 수시로 알린다. 지역 맘카페 회원 수를 합치면 27만 명에 달한다.

시는 주요 사회단체와 정기회의 및 간담회 참여로 소통하며, 신규 시책을 지속 발굴해 소통 업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소통공보관 관계자는 "작은 변화지만 시민 소통 업무 개선으로 시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 그들의 답답한 마음에 공감하고 공유해서 갈등 악화를 최소화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