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의 시조 김수로왕(수로왕 탄강설화)

작성일
2018-08-28 16: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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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에서 백두까지,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까지 어디하나 흠잡을 때 없이 아름다운 우리 국토 새하얀 뭉치구름하나 낮은 산자락 하나에도 굽이굽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 그 수많은 이야기들로 하여 우리 산아는 더욱 아름답다. 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왔다. 그러다 홀로 잦아들기도 하고 아니면 글로 남아 끊임없이 바뀌고 되풀이되면서 수천 년의 시간 속을 함께 흘러왔다. 우리의 이야기가 담긴 채 전해져오는 책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하지만 그 중에서 민족의 뿌리를 찾으려함 때문인지 일연의 삼국유사가 먼저 떠오른다. 흥미로운 건국신화, 평범한 민초들의 애환과 소망, 삼국유사의 이야기들은 우리 마음속에 하나둘 꼬리를 물고 살아 오르기 시작한다. <파도소리> 자막 <갈매기소리> 자주 바다를 볼 수 없는 이들은 바다만 생각하면 괜히 마음이 설렌다. 강물이 바다로 흘러든다. 무작정 흘러든 강물을 안고도 바다는 조용하다. 그래선지 바다에서는 찾아가면 언제든지 받아줄 것 같은 그런 믿음도 느껴진다. 낙동강 하구,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터를 잡은 도시 김해, 김해를 찾았다. 강을 끼고 바다에 접해있어 김해에는 여름이면 안개가 자욱하다. 김해의 북쪽 뒷산은 분산, 그 중 한 봉우리 위에 오래된 바위가 자리 잡고 있다. 이 바위는 청동기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남방식 고인돌이다. 횟수로 무려 2000여년이 넘게 김해를 지켜왔다. 고인돌 상석에는 구지봉석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김해 사람들은 이 글자의 필체가 한석봉의 것이라 믿고 있다. 하지만, 속설일 뿐 언제, 누가 새겼는지 정확히 아는 이는 없다. 삼국유사의 가락국기에 의하면 구지봉은 가야국 시조인 김수로왕의 알이 하늘에서 내려왔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고인돌이 지키고 선 분산의 낮은 봉우리 구지봉, 이 근방에서 가야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의 탄생 이야기가 조용히 시작되었다. 천지가 개벽하고, 지금의 김해를 중심으로 한 이 땅에는 아직 나라가 없었습니다. 단지 마을 촌장인 아홉 간들이 있어 각기 백성을 통솔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이민년 3월 액막이 제삿날이었습니다. 북쪽 구지봉에서 이상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자세히 들으니 흙 한줌씩을 손에 쥐고서 모두 춤추고 노래를 하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대왕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사람들은 시키는데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왕을 맞을 수 있다는 말에 들뜬 채 사람들은 기쁘게 춤추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밀어라 만약 아니 내밀면 구워 먹으리 이렇게 부른 노래가 바로 구지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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