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인은 성형수술을 했다 (1999.6.5)

작성일
2018-08-28 16: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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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여러 가지 형태로 그 시대의 흔적을 남긴다. 그 흔적은 우리가 역사를 만나는 통로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우리가 찾아낸 과거의 흔적은 아주 특별한 것이었다. 1600년 전의 인골들, 오래전 바로 이 땅에서 역사를 일구었던 주인공들이다. 그들이 지금 기나긴 세월의 침묵을 깨고 자신들의 삶을 말해주고 있다. 지난 1976년 이 경상남도 예안리에서는 아주 획기적인 발견이 있었습니다. 무려 1600년 전 가야인 들의 집단 무덤 터가 발견이 된 것입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이곳이 당시 모습을 드러낸 무덤 터입니다. 바로 여기에서 수많은 가야인 들의 인골이 출토되었습니다. 이 인골은 역사를 파악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유물입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이 인골들을 통해서 그들의 생김새는 물론이고 생활모습까지 아주 생생한 역사를 되살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지금 제 옆에 있는 이 인골이 1600년 전의 가야인 입니다. 이 인골에는 아주 독특한 점이 있는데요. 이 머리 부분을 한번 유심히 보시죠. 자, 이번에는 정상인과 비교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 가야인의 머리는 정상인에 비해서 이마부분이 훨씬 뒤로 누워있고 정수리 부분이 불쑥 쏟아 있습니다. 한마디로 참 이상한 두개골인데 어떻게 해서 이런 두개골이 나올 수 있었는지 그 비밀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해시에 위치한 작은 마을 예안리. 그저 평범한 농촌의 한 귀퉁이 논에서 1600년전의 역사가 깨어난 것은 우연에 의해서였다. 당시 땅 주인이었던 이재승 씨가 논을 개간하려고 흙을 파내자 예사롭지 않은 유물들이 나왔던 것이다. (인터뷰) 저 부근 쯤 되는데 상당히 많이 나왔어요. 여러 수십 점이 발견이 되었는데 그 전에도 일분 부분적으로 한 점 두 점 발견되어도 예사롭게 생각을 했고, 아주 옛날부터..아주 어릴 때부터..그런데 너무 많은 양이 나오다 보니 이게 보통이 아니다 싶은 예감이 들어서..일단은 신고를 하게 되면.. 이재승 씨의 신고로 발굴 작업이 시작된 것은 지난 1976년. 땅 속에선 오래된 무덤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고고학자들은 이 놀라운 발견에 주목했다. 무덤의 주인공들은 1600년 전 김해지역에 살고 있던 가야인들! 이곳은 그들의 집단 무덤 터였던 것이다. 모두 네 차례에 걸친 발굴 작업 끝에 아주 빽빽하게 조성된 180여개의 무덤이 고스란히 들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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