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출된 김해 시장님의 공약에 따라, '장유 1~2~3동 순환 버스'와 '장유~김해시내를 잇는 버스' 도입을 촉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장유에서 20년 넘게 거주하고 있는 20대 후반의 김해시민입니다. 장유에서 학생 신분으로 오래 살며 그만큼 버스 이용을 자주 했습니다. 그 과정에 있어서 겪은 불편이 많아 건의드립니다. 

▶ 현황 및 문제점 
  현재 장유의 중심지는 율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상권이 그 쪽에 위치해있죠. 장유 1, 2동+3동(팔판마을)에서 율하를 가기 위해서는 21번과 25번을 타야합니다.  
그런데 21번은 장유 만이 아닌 '김해 전체' 순환 버스이며, 버스와 버스의 탑승 간격이 35분을 넘을 때도 있습니다. 교통 상황에 따라 그리고 버스의 회차 여부에 따라, 다음 버스 탑승까지 대기하는 시간이 40분 가까이 지체 되기도 합니다.  

  시내버스는, 각 기사님의 운전 속도와 교통 상황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매일 같은 시간에 나가서 버스를 맞춰타기란 어렵습니다. 그래서 탑승자가 매번 네이버 앱 등을 통해서 일일이 확인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운이 좋지 않다면, 대기 시간에 맞춰 나가더라도, 빠르게 지나가는 버스를 놓칠때도 있지요. 그렇게 놓친다면 또 다시 버스를 40분 가량 기다려야 합니다. 따라서 시간을 맞춰서 학교를 가는 학생과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직장으로 향하는 청년들에게 애로사항이 큽니다.  

  제가 거주하는 곳을 예로 삼아 설명 드리겠습니다. 장유 3동 팔판마을 푸르지오 6단지 버스 정류장에서 (같은 장유 3동인) 율하 중심상가로 가기 위해서는 21번을 탑승해야합니다. 그런데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해 21번 버스를 놓친다면, 약 30분(상황에 따라 40분이 되기도 함)을 기다려야한다는 말입니다. 버스에 탑승하고 나서는 이동하는 시간마저 15분이 추가로 소비됩니다.
  얼추 약 1시간이 걸립니다. 그거 아십니까. 장유에서 경남 진주까지 80km나 되는데 시외버스를 타면 한시간 밖에 안걸립니다. 그런데 장유 내부에서 이동하는 시간이 그와 비등하다는 것이 납득하기 힘듭니다. 

  21번을 놓치면 25번을 타면 되지 않냐고 이의를 제기하실 수도 있는데, 거기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먼저, 21번과 25번의 간격도 기사님의 운전속도와 교통 상황에 따라, 같은 시간에 버스가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한 순간에 21번과 25번이라는 기회를 날리게 되어, 또 다시 30분을 기다려야합니다. 

  장유 2동 방면에서 장유 3동까지 가는 총 시간이 한시간 가까이 걸리다니 비효율적이지 않습니까? 심지어 21번의 이용자는 몹시 많아, 특히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는,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서서 탑승함에도 불편함을 겪을 정도로 사람이 빽빽하게 서있습니다. 어떨 때는 버스가 꽉 차서 입구를 못닫을 정도로 탑승객이 많습니다.  

  이 정도라면 21번 버스 배차를 늘려서 시간 간격을 좁히던지, 아님 '시장님 공약대로' 장유 1~2~3동(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곳을 정류장 삼아) 순환버스를 얼른 도입하여 개선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팔판 푸르지오 6단지에 살기에, 근처에는 21번 버스밖에 오지 않아 불편함을 너무 많이 겪고있습니다. 21번 버스를 한 번 놓치는 날에는 걸어서 15분 거리나 되는 덕정초등학교까지 내려가서 25번을 타야합니다. 지금이 더운 계절이라, 땡볕에 움직이는 것도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정신적으로 가장 스트레스 받는 일은, 버스 간격이 너무 크기에 21번이든 25번이든 버스를 한 번 놓치게 되면 위와 같은 문제(직장에 지각 등)가 바로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건 결코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약 4년간 경남 진주에서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확실히 장유 내부 버스 배차 문제를 인식했습니다. 진주에서는 진주 순환버스가 늦어도 10분 내에 옵니다. 심지어 그 순환버스도 '동'별로 버스 루트를 달리하여 원하는 방향으로 빠른 시간 내에 원하는 동까지 이동이 가능하도록 짜여져있습니다. 탑승객이 많은 정류장이나 중심가에는 여러 번호의(루트가 다른) 버스가 무조건 5분 내에 옵니다. 진주시의 버스 배차간격과 버스루트는 시민의 편의를 고려했다는게 확연히 달랐습니다.  그런데 우리 김해는 어떻습니까. 앞서 언급했듯이 장유 내에서만 자칫하면 한시간이 걸립니다.  
   
  장유~김해의 노선은 또 어떻습니까. 장유2동과 3동 팔판마을에서 김해 시내를 가기 위해서는 21번 밖에 해결책이 없습니다. (97,98번은 창원순환버스이며 배차간격이 1시간에 달하니 제외하겠습니다.) 운좋게 21번을 바로 탑승해도 불필요하게 장유 내부를 통채로 한바퀴 돌며, 김해로 가는 골목 골목마다 계속 정차를 합니다. 장유에서 김해까지 결코 먼거리가 아님에도 버스 상황에 따라 최소 한시간, 길면 한시간 반이 걸립니다.  

  또한 대중교통 장려 정책의 취지에 맞지 않게, 환승조차 어렵게 만듭니다. 환승이 어려운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첫째, 버스와 다음버스의 시간적 간격이 너무 커서 환승 가능 시간을 초과하는 경우. 둘째, 버스 노선이 지나치게 일률적이라서 같은 번호의 버스 밖에 없는 경우. 
  전자의 경우는 앞서 언급한 사례들이 예시로 작용하기에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하리라 봅니다. 후자의 경우는 21번에 빗대어 설명드리겠습니다. 21번은 김해의 곳곳을 누빕니다. 그 덕에 가고 싶은 곳을 웬만해서 다 이를 수 있지만 그에 큰 단점이 따르죠. 21번이 그 지점을 가기 때문에 다른 버스가 굳이 같은 정류장을 가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즉, 시민들이 자주 들리는 관공서를(김해서부경찰서, 장유보건소, 김해보건소, 김해시청, 여러지부의 행정복지센터) 들리기 위해서 21번을 탑승합니다. 보통 서류를 떼는 일은 몇 분 걸리지 않기 때문에 운 좋게 환승시간 내에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 21번 버스밖에 통행하지 않기 때문에 같은 버스를 탑승하게 되고, 환승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 다시 요금을 내야합니다. 
  만약, 장유 순환 버스가 따로 존재했다면, 김해~장유를 잇는 또 다른 버스가 생긴다면, 김해 시민은 시간적 여유 뿐만 아니라 금전적인 편익 또한 챙길 수 있겠죠. 김해시는 버스 개편을 통해 대중교통을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국가가 추구하고자 하는 탄소중립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뻔하고 확실한 타개책이 있음에도 개선되지 않아서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김해시 일원으로서, 그 누구보다 김해시의 대중교통을 잘 아는 사용자로서, 건의드립니다.  

  이번 선거 공약으로 김해시장님께서 장유 순환 버스를 내세우신 걸 압니다. 적어도, 본인의 공약으로 내세우신 만큼 책임을 지고 얼른 이행하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빠른 시일 내에 장유 순환 버스와, 장유에서 김해 시내로 가는 버스가 배차되었으면 합니다.  


▶ 개선 방안 

1. 장유순환버스 도입 (버스 간격을 15분 이내로) 
장유 1,2동 + 장유3동 팔판마을과 - 장유의 중심상권인 율하를 잇는 버스를 구축 

2. 장유와 '김해 중심지' {김해보건소-내외동-부원역, (사용자가 적은 버스 정류장은 정차하지 않도록)}를 잇는 버스 구축 (버스 간격 최대 20분 이내) 
(현재 장유와 김해를 잇는 버스는 21번과 3-1번 밖에 없으며, 21번은 버스간격이 30분에 달하고 장유와 김해 전체를 구석구석(사용자가 적은 지역, 노인분들이 자주 탑승하는 시골길까지) 짚고 가서 김해의 청년층(10~30대)이 가야하는 '김해 시내'까지 1시간 30분까지 걸릴 수도 있음.  
3-1번의 경우는 율하밖에 연결되어 있지 않아 대다수의 장유인은 사용하기 불편함을 겪음.) 


▶ 기대 효과 

원활한 장유 내부(1~2~3동) 이동 가능: 배차 간격과 버스 이동 범주를 좁혀서 장유시민의 편의 확대. 

장유~김해(김해시의 주요지역을 중점으로) 이동을 시간 절반 이상 단축가능 (장유동민 뿐만 아니라 김해시민의 시간적•금전적 이익까지 확충) 

좌석 부족으로 인해서 탑승 힘든 경우를 줄일 수 있음.  

김해 청년층의 원활한 대중교통 사용가능으로 택시와 자차 사용률이 줄어들고 환경적 측면(탄소중립)에도 도움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