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님이 다녀간 화포천은 가을이 더 깊어만 갑니다.
내가 논주인 가족분들이 화포천에 오셨네요.
오늘은 고구마, 땅콩 수확하는 날
바랭이와 강아지풀로 꼭꼭 숨바꼭질 하듯 숨어있는 고구마들을 하나 둘 햇볕 나들이 시켜주고
옆 고랑에 다소곳하게 앉아 있는 땅콩도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모종삽과 호미로 아이들의 손길도 어른들의 손길도 바빴답니다.
얼굴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하나 둘 맺히고
손끝마다 고구마 덩이 수확하는 즐거움은 배가 되고 털어내는 땅콩 수확도 즐거움으로 가득한 화포천 입니다.
주홍박각시 나방 애벌레의 어마무시한 크기에 놀란 가슴은
발 딛는 곳마다 뛰어 다니는 메뚜기 여치에 즐거운 아이들의 탄성에 묻혀버린
눈부시게 푸르른 화포천 주말의 풍경이네요.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10월엔 더 알찬 체험으로 만나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