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슬기로운 집콕생활-매미편

작성일
2021-08-05 10:44:47
조회수 :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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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러분 안녕하세요? 8월 슬기로운 집콕 생활 매미편 해설을 맡은 화포천습지 생태 공원 해설사 김향원 입니다. 자연 이름은 꽥꽥 오리에요.

2. 오늘은 재미있는 매미 이야기와 매미의 한살이, 그리고 매미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소리내는 매미 만들기를 할거에요.
무더운 여름 창밖에서 우렁차게 울고 있는 매미 소리를 들어 본 적 있나요? 매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함께 고고고~~~

3. 매미는 여름을 대표하는 곤충으로 전세계에 약 3000종이 살고 있어요. 
올해 17년살이 매미들이 북미 지역에 수억 마리가 나타나 몸살을 앓았다는 뉴스도 나왔어요.
 
4. 매미는 노린재목 매미과에 속하는 곤충을 말해요. 매미라는 이름은 맴, 맴, 맴하고 우는 참매미의 울음소리에서 유래했어요. 그리고 맴, 맴, 하는 울음소리는 매미 수컷이 내는 소리래요. 암컷은 발음 기관이 없어 울지 못한다고 해요. 또 몸집이 클수록 울음소리는 크고 요란하데요.

5. 여러분 매미 애벌레를 본 적이 있나요?
왜 몸에 진흙이 잔뜩 묻어 있을까요? 네~맞아요. 매미 애벌레들은 땅굴에서 생활해요. 하루나 이틀 또는 몇 개월을 사는 게 아니라 몇 년 동안 살아요.
그래서 오줌으로 흙을 개어 벽면에 대고 배를 문질러요. 땅 위로 올라올 때까지 이런 공사를 계속 되풀이하기 때문이에요. 우와~대단하죠?

6. 매미의 한살이는 어떻게 될까요?

7. 매미는 불완전 탈바꿈을 하는 곤충으로, 알, 애벌레, 성충의 세 단계로 나뉘며, 번데기 기간은 없어요. 
매미 암컷은 산란관으로 나무표면에 구멍을 뚫고 알을 낳아요. 그 알은 나뭇가지 속에서 한겨울을 보내고 다음 해에 부화가 된 애벌레는 땅을 파고 땅속으로 들어가요.
애벌레가 땅속에서 보내는 기간은 종에 따라 1~2년, 3~4년, 5~6년 등으로 다양해요. 
매미 애벌레는 땅속에서 여러번 탈피를 하고 땅을 뚫고 올라와요. 땅 위로 올라온 애벌레는 나무 위로 올라가 허물을 벗어요. 허물을 벗은 매미는 땅 위에서 약 15일 정도 살다 생을 마감해요. 그러니까 땅 위에서 사는 15일은 매미들의 생애에서 최고의 시간인 셈이죠. 알 수 없는 자연의 이치에요.

8. 매미의 탈피각을 본 적이 있나요?

9. 매미 탈피각의 배 끝에 있는 생식기 모양으로 암수 구별이 가능해요. 끝이 뾰족한 산란관이 있는 것이 암컷이고, 또 다른 배 모양이 수컷이에요. 어때요?
구분이 가능하나요? 조금 힘들죠?

10. 화포천 습지에도 매미가 울고 있어요. 어떤 종류의 매미가 있을까요?

11. 털매미는 몸길이 2~2.8cm 정도이며, 등 쪽에 w자 모양이 녹색 또는 주황색이 있어요. 몸 전체에 보호색을 띠고 있어서 우는 곳으로 다가가 찾아보아도 눈에 잘 띄지 않아요. 앞날개에는 갈색이나 회색 얼룩무늬가 있고, 뒷날개는 검정색 이에요. 6월 중순에서 9월 초 사이에 볼 수 있어요.

12. 말매미는 우리나라 매미 중에서 몸집이 가장 커요. 몸길이가 4~4.8cm이고, 등은 광택이 나는 검정색이에요. 다리와 배에는 오렌지색 무늬가 있어요. 6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볼 수 있어요.

13. 애매미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가장 많이 보이는 매미에요. 몸길이가 2.6~3cm이고, 검정색 바탕에 군데군데 녹색 무늬가 퍼져있어요. 우리나라 매미 중에서 가장 현란하게 울어요. 7월 초에서 9월 초 사이에 볼 수 있어요.

14. 참매미는 몸길이가 3.3~3.7cm이고, 등 쪽에 x자 모양의 녹색 무늬와 하얀 반점이 있고, 배에는 은색의 가는 털이 있어요. 7월 초에서 9월 중순 사이에 볼 수 있어요.
 
15. 이 매미는 누구일까요? 여름을 식혀주는 정통파 테너 쓰름매미에요. 쓰름매미의 울음소리를 눈을 감고 잠시 느껴 볼까요? 어때요? 쓰름매미 소리에 무더위가 조금 사라졌나요?

16. 마지막으로 소리 내는 매미 만들기를 해 볼까요? 준비물은 만들기 키트와 가위, 풀을 준비해주세요.

17. 먼저 매미 날개와 몸통을 가위로 예쁘게 오려준 다음 몸통에 매미 날개를 붙여주세요.
그리고 소리통에 날개를 붙인 매미를 붙여주면 소리 내는 매미 완성~

18. 우리는 수많은 생명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해요. 아직도 매미에 대해 밝혀지지 않는 사실들이 많아요. 여러분이 그 비밀의 열쇠를 밝혀 주길 바래요. 매미와 함께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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