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초점을 받으면 키보드 화살표 상(↑)·하(↓) 키로 대본 스크롤을 할 수 있습니다. 5월 슬기로운 집콕생활-새둥지편
1. 화포천습지생태공원비대면 프로그램
슬기로운 집콕생활 새둥지 편입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생태해설사 수달선생님입니다. 이제 여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에요.
이번시간에는 새들의 둥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2. 새둥지란 무엇일까요? 어떤 역할을 하는것일까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새들의 보금자리로써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을 뜻 합니다. 둥지에서 새들은 알을 낳고 부화시켜 새끼 새를 키워내죠. 하지만 둥지를 만드는 장소나 방법은 새들마다 다르다고 해요. 오늘은 이 둥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께요. 

3. 새들은 둥지를 우리가 볼 수 없는 곳에 짓기도 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집근처 또는 건물안에 둥지를 짓는 새들도 있습니다. 붉은머리오목눈이는 빽빽이 나있는 억새나 갈대속에 둥지를 짓습니다. 황새는 높은 곳을 좋아해서 나무 위 꼭대기에 짓거나 철탑위에서도 둥지를 짓죠. 인공적으로 세워준 둥지도 황새 마음에 든다면 나뭇가지와 마른풀들을 가져다 둥지를 만듭니다. 귀제비는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집, 건물 처마밑에 축축한 흙과 마른풀을 입으로 물고 나르며 둥지를 만들어요.

4. 화포천습지생태공원에 방문을 해야만 볼 수 있는 둥지가 있어요. 그 첫 번째는 바로 참새의 둥지랍니다. 건물 나무 벽면에 난 구멍을 쪼기 시작하더니 새끼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바위틈, 빈 둥지, 나무로 만든 새둥지에서도 관찰이 되었는데요. 참새가 마음에 들어하면 참새의 집이 된답니다.

5~6. 화포천습지생태공원에서는 빈 둥지나 나무틈을 이용하는 작은 새들을 위해서 새둥지 만들기 행사를 하고 있어요. 가족단위로 체험을 신청한 후 새들에 대해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나무로 멋진 새둥지를 만들어줍니다. 이 행사는 2013년 2월에 시작을 해서 매년 진행하고 있는데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행사를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힘든시기가 지나고 작은새들을 위한 집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7. 두 번째는 붉은머리오목눈이입니다. 작은 새 이지만 새끼를 키워내기 위해 갈대밭이나 덤불에 오목한 그릇형태의 둥지를 지어 새끼를 키워냅니다. 5개의 알이 보이나요. 모두 건강히 잘 커주면 좋겠어요.

8. 세 번째는 직박구리입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집주변 공원, 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들 중 하나 이죠. 목소리가 삑삑~~거려서 시끄러울때도 있지만 이쁜 소리를 낼때도 있답니다. 나무 사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둥지를 지었어요. 마른풀, 비닐끈 등이 보이네요. 집지을 재료가 마땅치 않았나봐요. 

9. 네 번째는 박새입니다. 박새는 넥타이를 맨듯한 모습을 하고 있죠. 박새도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 랍니다. 인공둥지나 딱따구리가 살던곳, 나무틈도 둥지로 이용하죠.

10. 다섯 번째는 오색딱다구리입니다. 딱다구리는 직접 둥지를 만들어서 쓰는 새이죠. 딱따구리가 쓰고 나간 둥지는 다른 작은 새들의 보금자리가 됩니다. 딱따구리들이 나무 쪼는 소리가 들리는거 같아요. 5월은 오색딱다구리에게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새끼를 튼튼하게 키워내야 하기 때문이에요.

11. 여섯 번째는 맹금류인 황조롱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흔히 관찰할 수 있는 텃새입니다. 황조롱이는 정지비행의 달인이죠. 정지비행을 한다는 것은 사냥감을 발견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황조롱이는 숲속에 둥지를 짓는데 요즘은 아파트 옥상, 베란다에서도 둥지를 틀고 있어요. 까치가 쓰다 두고 간 둥지를 고쳐 쓰기도 합니다.

12. 일곱 번째는 중대백로입니다. 화포천습지에서 4계절 모두 관찰되고 있는 대표적인 텃새입니다. 둥지는 나무 위에 엉성하게 나뭇가지를 올려 엮어서 둥지를 완성합니다. 백로류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곳이 2곳 정도 있는데요. 김해시 구산동과 주촌면입니다.

13. 여덟 번째는 여름철새인 개개비입니다. 화포천을 찾아오는 대표적인 여름철새는 개개비, 꾀꼬리, 뻐꾸기, 제비, 파랑새등 입니다.
갈대나 억새풀숲 안에 둥지를 짓고 마른풀과 비닐등으로도 둥지를 만들고 있어요.

14. 아홉 번째는 꾀꼬리입니다. 목소리가 아름다운 사람을 보고 꾀꼬리 같다고들 하죠. 둥지는 수평으로 뻗은 나뭇가지 사이에 풀뿌리를 거미줄로 엮어 밥그릇 모양으로 늘어지게 만듭니다. 

15. 열 번째는 뻐꾸기입니다. 뻐꾸기는 ‘뻐꾹~뻐꾹’ 하고 울기 때문에 쉽게 알아챌수있어요. 뻐꾸기는 둥지를 만들지 않는 대표적인 새에요. 왜냐면 알을 다른새의 둥지에 낳기 때문이에요. 그것을 탁란이라고 합니다. 뻐꾸기처럼 탁란을 하는 새가 또 있는데요. 바로 두견이라는 새입니다. 
뻐꾸기는 붉은머리오목눈이 둥지에 자신의 알을 낳아 둡니다. 그럼 붉은머리오목눈이는 자기 새끼인줄 알고 열심히 키우게 되는거죠. 탁란을 하는 뻐꾸기 어미새의 생각이 궁금해 지네요.

16. 열 한번째는 제비입니다. 제비는 전래동화에서도 나오는 유명한 새 이죠. 우리나라는 제비를 길조로 여겨 제비와는 아주 친하게 지냈습니다. 제비가 음력3월3일 쯤 돌아와 집안에 집을 지으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 기대했고 또 새끼를 많이 치면 그 해에는 풍년이 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제비는 물에 젖은 흙과 마른풀을 섞어서 그릇모양의 둥지를 만들어 냅니다. 제비 말고도 귀제비라는 새는 조금 다른 형태의 둥지를 지어요. 주둥이가 긴 병 모양의 집을 짓는거죠. 갈색제비와 흰털발제비도 있는데 이 두 새는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나그네 새 이여서 관찰하기는 힘든거 같아요. 
화포천습지 옆마을인 한림면에서는 제비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귀제비도 함께 말이죠. 그래서 해마다 지속적인 제비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분들과 협력하여 제비들이 새끼를 잘 키워 낼 수 있도록 말이죠.

17. 마지막 열 두 번째로 만나볼 새는 황새입니다.
서울대공원동물원에 있던 마지막 암컷 황새는 1994년 9월에 숨을 거둬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2014년 3월 18일 김해 화포천습지생태공원에 황새가 날아들었습니다. 다리에는 고유번호 J0051 컬러링을 달고 있었는데, 일본에서 날아온 것으로 확인이되었죠. 2012년 4월 6일 자연에서 부화해 6월 11일 둥지를 떠난 황새가 경남 김해시 화포천을 찾아온 것이였어요. 화포천에 친환경생태마을이 조성되면서 생명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자 황새가 찾아온 것입니다. 화포천과 봉하 생태마을은 황새의 쉼터가 되었습니다.
암컷황새였던 J0051 에게는 마을이름을 따서 봉순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4년 동안 우리나라와 일본을 자유롭게 오가던 봉순이는 어느 날부터인가 마을에 나타나지 않았어요. 2017년에 일본으로 돌아간 봉순이는 시마네 현에서 수컷 황새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봉순이는 2018년에 엄마가 되었고 2019년, 2020년에도 알을 낳아 새끼를 잘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8년 겨울에 야생황새 4마리가 화포천습지를 찾아와 주었습니다.
최근 2021년 4월5일 화포천습지에 황새2마리가 관찰 되었어요. C20과 C71로 예산에서 방사한 황새입니다.
황새들이 좋아하는 화포천습지를 보다 나은 환경으로 황새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갈수 있게 노력을 해야 하겠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새들의 둥지를 살펴보았어요. 수리부엉이처럼 산 중턱 바위틈에 둥지를 짓거나 자갈과 모래가 있는 강가 바닥에 둥지를 짓는 꼬마물떼새도 있어요. 모두 안전하게 알을 낳아 새끼를 키워내기 위함이죠. 5월은 많은 새들이 이러한 중요한 일들을 바쁘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은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생명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18. 새들의 다양한 둥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만들기 시간으로 새와 관련된 만들기를 해보도록 할께요. 만들기의 이름은 소리나는 새피리 목걸이입니다.

19. 재료가 들어있는 봉지를 열어 내용물을 확인해 주세요. 준비물을 준비해 주세요.

20. 소리나는새피리 목걸이 만드는 방법입니다.
    ① 접착제를 활용해 몸통 나무 아랫부분에 맞춰 날개를 나무를 붙여줍니다.
    ② 몸통 나무를 뒤집어 꼬리 나무를 몸통 나무 윗부분에 맞춰 붙여줍니다.
    ③ 나머지 날개 나무를 붙여줍니다.
    ④ 원하는 새를 색칠한 후, 눈알을 붙입니다.
색칠을 한 후 완전히 마를 때 까지 기다리거나 입으로 부는 위치에는 색칠을 하지 않는게 좋아요. 

21. 만들기 키트를 다 완성하셔서 체험후기와 함께 인증사진을 올려주세요. 체험후기와 인증사진을 올리지 않으시면 다음 체험신청시 제한될수 있습니다. 만들기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으시다면 유튜브영상과 홈페이지 주소를 올려드릴께요. 참고 부탁드립니다.
좋아요와 구독은 사랑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6월에 다시 만나요. 

22.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