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지난 19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2024 동아시아 문화도시 김해'의 200일간의 항해를 마무리했다. 이번 폐막식은 중국 웨이팡시 시장으로부터 '역대 최고'라는 찬사를 받은 개막식에서 시작된 문화 교류의 대장정을 되돌아보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홍태용 김해시장,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 안선환 김해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중국 웨이팡시 대표단과 일본의 협력 사절단이 참가해 문화 교류의 성과를 나누는 자리가 됐다.
1년간 문화 교류, 사람과 사람 잇다
김해시는 '금바다(金海), 아시아를 두드리다'라는 표어 아래 다양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동아시아 청소년문화제, 3개월간 한 공간서 생활하면서 완성된 '한·중·일 도자 교류전', 시민과 함께하는 체험형 전시 '동아시아 탈 전시회' 등 20여 개의 행사를 통해 3국 간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며,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소중한 인연을 만들었다.
특히 동아시아 청소년문화제는 3일간의 짧은 기간 동안 청소년들이 춤을 매개로 하나가 돼, 비록 언어는 달랐지만 서로를 이해하게 된 의미 깊은 문화캠프였다. 청소년들이 앞으로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임을 확인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중국·일본·김해의 문화적 만남
폐막식에서는 일본과 중국친구들과 함께 땀흘렸던 추억을 생각하면서 특별한 무대를 준비한 EATZ 청소년 댄스팀의 무대를 시작으로 중국의 우시시 후이산구 우시 오페라 공연단과 일본의 하나비 공연팀이 각국의 전통을 대표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김해시는 '허왕후무' 공연을 통해 가야의 역사적 유산을 세계에 알렸다.
또한, 그간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아카이브 전시와 함께 김원미와 안디아모의 오프닝 공연, 그리고 각국 전통 공연을 선보이며 1년간의 교류를 마무리했다.
김해·다롄, 우호교류협약 체결 예정
폐막식에서 홍태용 시장은 "1년간의 교류를 통해 김해와 다롄시 간의 문화적 유대가 깊어졌으며, 11월에는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김해시가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로서 이룩한 가시적 성과 중 하나로, 향후 양국 간의 교류를 더욱 확대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특히 다롄시와의 협약은 이번 교류의 상징적 성과로, 문화뿐 아니라 경제적 교류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김해시는 내년에도 후속 사업을 추진하며 동아시아의 새로운 문화 항해를 준비하고 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단순 교류 넘어
김해시는 2024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서 동북아 3국 간의 문화적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문화 자원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함께 이룬 교류는 단순한 문화행사에 그치지 않고 각국의 역사와 전통을 이해하며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우정을 쌓는 시간이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폐막식은 단순한 끝맺음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며 "김해시는 동아시아 문화도시의 유산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며 국제적 교류를 통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 : 경남매일(http://www.gnmaeil.com)
기사원문 http://www.gn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550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