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로 소풍가자(5/8) 참여후기

작성일
2022-05-09 18:45:21
이름
황지현
공개 여부
공개
조회 :
583
먼저 이번 행사를 위해 고생해주신 봉하마을 관계자여러분과,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이와 함께 신나게 놀수있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행사 시간이 오후 1시부터라, 12시반쯤 봉하마을에 도착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놀기전에 공원의자에서 먹을 생각으로 김밥을 싸왔는데, 도착해보니 벌써 접수를 받고 있더라구요.

일단 접수부터 하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보니 이미 시끌벅적 합니다.

아이는 줄넘기를 보고는 신나서 그쪽으로 먼저 뛰어가고, 짐을 실은 카트만 구석에 놔두고 저와 아내도 열심히 따라갔습니다.

행사장 가운데는 큰줄넘기가 돌아가고 있고, 바깥쪽으로는 많은 체험행사 천막들이 둘러서 있었어요.

정말 많은 준비를 하셨더라구요. 도자기체험부터 해서, 전통놀이 체험, 한삼 만들기, 재활용화분만들기, 천연염색, 짚라인 등등 한번에 다 적기도 힘들정도의 많은 체험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봉하마을의 행사에 여러번 참여해봐서 기대를 가지고 오긴 했지만, 정말 기대이상이었어요.

아이는 신이나서 여기저기 달려갑니다. 손에 봉숭아 물도 들이고, 봉숭아를 얹은 손을해서는 모래밭에 유물을 찾으러 갔다가,

또 줄넘기를 한번하고 이번에는 도자기 색칠을 하러 갑니다.

이번에는 손수건을 예쁘게 물들여보고, 짚라인도 두번 타고와서 사물놀이 체험도 한번 해봅니다. 어찌나 잘 놀던지요.

그리고 정말 좋았던건, 체험 하나하나에 자원봉사자님들이 몇분씩 계셔서 아이만 먼저 보내도 알아서 잘 해주시더라고요. 

안심하고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상부구역 체험을 어느정도 하고, 이번에는 하부구역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가는 김에 아까 먹으려했던 김밥도 좀 먹고 하려는데,

알록달록하고 거대한 무언가가 보였습니다....

거대한 에어바운스 미끄럼틀이.. 논에는 거대한 오리튜브들이.. 거기서 아이들이 물장구를.. 

흔들리는 부모님들의 눈빛과, 활짝웃으며 진흙범벅이 되어가는 아이들.. 

제 아이도 빠질리가 없습니다..ㅠ 혹시나 하고 여벌의 옷을 준비하긴 했지만,

이건 진흙범벅이 되는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냥.. 물총놀이, 분수놀이 정도로 젖을 아이를 위한것이었어요.

하지만 말린다고 들을 아이가 아니죠.

오리배를 몇번 타고, 에어바운스로 올라가 신나게 미끄럼을 탑니다. 아이의 옷 점점 갈색으로 변해가지만 기분은 하늘 하늘, 핑크 핑크 합니다.

신나게 노는 아이를 보니, 조금있다가 아내한테 엄청 혼나겠지만 저도 신이났고요.

그렇게 밥도 굶어가며 신나게 놀고, 체험도 하고, 물놀이(?)도 했습니다.

반나절이 정말 금방 지나가네요.

행사가 끝나고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집에가는길에, 새삼 참 좋은하루였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잔디밭에서 얼굴이 빨개지도록 뛰어놀고, 전통놀이, 탈춤을 하고, 또 진흙범벅이 되도록 뛰어노는게, 어디에서 또 할 수있을까요? 요즘 아이들이 이렇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시간이 또 언제 있을까요?

참 오기를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의 처음에도 적었지만, 이것들을 준비해주신 분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고생하신것 잘 알고있지만, 자주 고생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행사들이 많으면 아이들이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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