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쥬얼

엄마랑 하는 숲놀이가 준 선물^^

작성일
2020-11-06 06:59:58
이름
이○○
조회 :
380
동영상링크
 
 도시에서 나고 도시에서만 살고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사람. 바로 접니다. 

 개미 한 마리 손에 둔 적 없고 지렁이는 징그러운 존재며 곤충을 보면 그 무엇이든 한걸음 물러나는 게 당연한 줄 알았죠. 엄마가 되어보니 나의 무지함을 아이는 당연히 습득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나같은 바보는 만들지 말아야겠단 생각에 박차고 나선 게 바로 분성산 엄마랑숲놀이 프로그램이예요. 

 봄여름가을겨울 분성산에 함께하는 새 곤충 열매 낙엽 풀 모두와 함께 어울리는 활동이었어요. 한해동안 수업하며 자연과 놀이의 아름다운 조화를 볼때면 선생님들이 얼마나 공부하고 애쓰시는지 매번 감탄했답니다.

 덕분에 감각이 예민한 첫째녀석이 곤충을 만질 수 있게 되었고, 그 어떤 활동보다 자연에 집중하는 둘째녀석으로 자랐습니다. 중요한건 제가 변했죠. 자연을 대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자연만이 주는 자유로움과 여유 그리고 담대함을 배웠습니다. 지인들은 숲체험을 아이들만 보내지 왜 네가 함께하느냐고 물어요. 그럼, 함께하니 아이도 나도 성장하고 그 시간동안 우리의 귀중한 추억이 쌓인다 답하지요. 

 올 한해 엄마랑 숲체험을 참여하면서 선생님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요. 고심해서 마련한 프로그램이라 전해들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셨다고 엄지척을 날려드리겠습니다. 따봉! 

 앞으로도 자연과 성장하는 저희 가족이길 바라며 선물같은 분성산과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