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성인문해 한글백일장 시화전 시상식 인사말씀(2019. 11. 19.)

시상 받으신 스물 다섯 분 모두 축하드립니다!

지난 세월, 여러 가지 사정으로
배움의 기회를 가지지 못하고
공부를 포기해야만 했던 어르신들,

또, 먼 외국에서 새로운 삶을 위해
우리 김해까지 와서,
이렇게 배움의 의지를 보여주신
외국인 분들의 열정에
존경하고 또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오늘이 있기까지 열과 성을 다해
가르침을 주신 지도교사님들과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운영자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행사를 위해 많이 애써주신
이형원 평생학습축제 운영위원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행사하기 전에 담당 과장으로부터
여러분들의 사연이나 감동적인 이야기에 대해
많이 들었습니다.

어느 분은,
얼마 전 남편을 사별하고 그리워
눈물로 지내는 날이 많았는데,
이제 남편이 그리운 날은 연필을 들어
남편에게 글을 쓸 수 있게 되어서 좋다는 분이
있다고 들었고,

또, 어느 분은
학교 문턱도 못 밟아 봐서
한글을 배우는 것도 기적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되어 너무 좋다고 하신 분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외국인 수상자는,
한국에 와서 힘든 일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 글을 쓰고,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생각하세요”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글을 배우면서
행복과 보람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고 하니,
문해교실을 운영하는 저(시장님)나 담당부서에서도
‘우리시가 참 보람있는 일을 하고 있구나’라고
느낍니다.

아무쪼록,
앞으로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계속 간직하시고,
더욱 더 배움에 정진해서
행복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