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전국정가 경창대회 인사말씀(2018.04.28)

여러분 반갑습니다.

날이 갈수록 봄의 정취가 가득해지는
이곳 가야왕도 김해에서 ‘제36회 전국정가 경창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전국 각지에서 우리시를 방문해 주신
애창가 여러분들을 55만 김해시민과 더불어 
뜨겁게 환영합니다. 

아울러 본 대회 준비에 크게 애써주신 
김해시조협회 김숙자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또,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민홍철 국회의원님과 
여러 시의원님, 그리고 노영칠 김해향교 전교님을 
비롯해 신용진 김해교육지원청 교육장님, 
송세광 가야문화축제 제전위장님, 
이양재 김해문화원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날 정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여기 계신 여러분들은 잘 아시다시피,
장려한 가곡(歌曲)과 우렁찬 시조(時調), 
멋들어진 가사(歌詞) 등으로 이루어진 정가는 
우리 고유의 성악곡으로 
수백 년간 우리 민족의 영혼을 어루만진
민중의 예술이었으며, 
이제는 우리가 소중히 보존해야 할 
전통문화 유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정가 중에서도 뛰어난 예술성을 자랑하는
가곡은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으며,
또한, 시조와 가사는 삶의 애환이 서려있는
우리 선조들의 정서를 가장 진솔하게 표현한 노래로 
그 가치가 높습니다. 

모쪼록 고고한 선비 정신이 표표히 흐르는 
이곳 김해향교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 고유의 전통예술인 정가를
제대로 알 수 있게 되길 바라며,
우리 전통문화를 꾸준히 계승 발전시켜 온 
선현들의 삶의 지혜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참가자 여러분들께서도 
아정(雅正)한 노래라는 정가의 의미에 걸맞게
우아하고 바른 목소리를 마음껏 발휘하여
저마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오늘 제36회 전국정가 경창대회 개최를 축하드리며,
이 자리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