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전국 한시백일장 인사말씀(2019. 4. 7.)

여러분 반갑습니다.

봄기운 완연한 4월을 맞아 
가야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이곳 가야왕도 김해에서
제20회 전국한시백일장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정말 뜻 깊게 생각합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우리시를 방문해 주신
한학을 사랑하시는 문사 제현(諸賢) 여러분들을
55만 김해시민들과 더불어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울러 본 대회 준비를 위해 많이 애써주신 
금관이우회 천상득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함께해 주신
민홍철의원님을 비롯한 여러 도·시의원님, 
그리고 김일구 김해향교 전교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 잘 아시다시피,
올해로 20회째 맞는 이번 전국한시백일장은
전국의 문사들이 참여하여
옛 과거시험을 재현하듯 서로의 필력을 겨루는 
전통 문화행사라고 알고 있습니다.

한시 인구가 차츰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많은 한시인 여러분들을 뵈니
오늘 대회가 우리 한시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한시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대표적 전통문화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특히, 올해 시제가 
가락국 시조 수로왕의 건국정신과 애민정신을 기리는 의미로 ‘알 수로왕릉(謁 首露王陵, 수로왕릉을 찾아뵙다)’으로 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역사문화도시 김해와 가야에 대해 되짚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모쪼록, 
그간 갈고 닦은 시심을 마음껏 펼쳐 
최고의 작품들을 창작하시고
좋은 성과도 거두시길 바라며,

우리 한학과 한시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전통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우리시와 함께 계속적인 노력을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오늘 제20회 전국한시백일장
대회를 축하드리며, 즐겁고 의미있는 날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