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한글박물관 개관식 인사말씀(2021.11.9.)

여러분, 반갑습니다! 

하늘에 푸른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청명한 계절에 ｢김해한글박물관｣을 
개관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자리에 함께해 주신 
황준석 국립 한글박물관장님과 
오세연 국립 김해박물관장님, 
김영삼 한국 전자기술연구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시는 옛 가야의 왕도로서 유구한 전통이    
곳곳에 살아 숨쉬는 역사문화도시로

지난 2017년부터‘도시가 박물관’이라는 기치 아래 
김해한글박물관 등 특색 있는 박물관을 확충하는
박물관도시＊ 조성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습니다.
＊ 공립, 사립 포함 총 12개 박물관도시(‘21. 11월 기준)
김해한글박물관은 
김해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한글학자인 
한뫼 이윤재선생과 눈뫼 허웅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한글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연구․보존하고자 건립되었습니다.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951호로 지정된 선조국문유서를 비롯한 근현대 한글유물 
사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김해한글박물관에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고정형 체험관 콘텐츠도 곧 구축할 계획으로 
앞으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로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최근 출처를 알 수 없는 외래어들이 많이 들어와 우리말과 혼용되어 쓰이고 있고, 
젊은 세대들은 핼로윈데이 같은 외래 풍습을 
많이 따르는 것 같아 참 안타까운 생각마저 듭니다.  

한글은 세종 25년인 1443년에 창제되어
24개의 자음과 모음으로 이루어진 고유의 문자로   소중히 지켜 가야할 우리의 문화유산입니다.

최근 BTS와 기생충,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의 한류열풍을 이끌면서 
한글에 대한 관심이 유래 없이 큰 상황입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스스로부터 한글을 더 연구하고 보존해야 한글의 가치를 세계에 잘 알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시는 김해한글박물관이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전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개관식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