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522 호 51페이지기사 입력 2009년 02월 23일 (월) 11:46

고사성어

王侯將相寧有種乎 (임금왕, 제후후, 장수장, 정승상, 어찌녕, 있을유, 씨앗종, 어조사호)

해의: 왕과 제후 그리고 장수와 정승의 씨가 따로 있겠는가라는 말로 사람의 신분은 태어날 때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면 달라질 수 있다는 뜻.


사기(史記) 진섭세가(陳涉世家)에 나오는 이야기로 진나라 때 최초로 난을 일으킨 진승(陳勝)과 오광(吳廣)이 한말이다. 진시황제가 죽은 후 2대 황제 호해(胡亥)는 어리석어 환관 조고(趙高)의 손에 놀아나서 백성을 도탄에 빠뜨렸다.


어느 날 조정에서는 이문(里門) 왼쪽에 있는 빈민들을 변방 근처의 어양(漁陽)으로 이주토록 했는데 진승과 오광이 이들을 통솔했다.


그런데 이들이 대택향(大澤鄕)에 이르렀을 때 큰비로 도로가 무너져 기한 내에 간다는 것이 불가능했다.


기한 내에 가지 못하면 참수(斬首)를 당하게 되었으므로 달아나거나 난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도망가다가 잡혀 죽느니 차라리 난을 일으켜 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 두 사람은 장위(將尉)를 살해하고 농민들을 주축으로 반란을 일으키면서 이렇게 말했다.


"너희는 비를 만났으므로 모두 기한을 어기게 되었다. 기한을 어기면 마땅히 죽음을 당해야 한다. 만약 죽임을 면한다 해도 변방을 지키다 죽는 사람이 본래 10명 가운에 6,7명에 달한다. 하물며 남아로 태어나 쉽게 죽지 않는다 했는데 만약 죽으려면 세상에 커다란 이름을 남겨야 한다, 왕과 제후, 장수와 재상의 씨가 어찌 따로 있겠는가?"


이랑자(전국한자추진총연합회 김해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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