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김해시 자원봉사센터가 시민들에게 큰 자부심과 명예를 드높여 주었네요. 오늘 뉴스를 보니 김해시가 자원봉사 활동도 잘하고 성과도 많이 내서 우수센터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는 내용이 눈에 띄었습니다.
많이 축하받을 일이고,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함께 표합니다. 2024년을 보내며 참 가슴 따스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필자도 가끔 봉사활동을 가는데 제가 가는 한 복지시설에는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적잖은 현금과 쌀 라면 등을 익명으로 꾸준히 보내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직접 가져오실 때도 있고 바쁠 실 때는 인편을 이용해 배달해 주십니다. 정말 천사 같은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 한 분이 조그만 슈퍼를 하시는 평범한 김해시민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과 병문안을 찾아갔더니 이 환자분이 우리에게 조그만 하얀 봉투 하나를 내미시는 게 아니겠어요? 그러면서 하는 말씀이 병문안 오신 가족 친척들이 치료비로 주고 간 돈이라며 그걸 불우이웃에 써 달라고 맡기는 것입니다.
우린 완강히 거절했지만 치료비도 얼마 안 나오고 걱정할 일도 없다 하시며 굳이 손에 봉투를 쥐어주시더군요.
병원을 나오면서 김해 시민들은 정말 가슴이 따스한 분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수 김○훈씨도 빚을 내서까지 이웃돕기를 한다고 들었지만 병문안 찾아온 친지들이 놓고 간 위로금마저 이웃돕기에 써달라고 내놓다니.
요즘 생활고를 못 이겨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끔찍한 선택을 하는 경우도 가끔 신문에 나옵니다. 하지만 이런 아름다운 분들 덕분에 나쁜 선택을 하는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에도 우리 김해시는 계속해서 아름답고 따스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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