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56만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시는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북부동 시의원 김동관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의회 청사의 공간 부족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청사의 실사용 면적은 농협출장소 임차 면적을 제외한 4,112㎡이며, 의회 청사의 최종 증축이 이루어진 2011년 12월 당시에 비해 의원 4명, 직원 수 26명이 증가하여 총 30명의 인원이 증가하였음에도 청사 면적은 변동 없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현재 초과밀 상황입니다.
2023년에는 청사 리모델링을 통해 1층에 의정소통관을 설치하였으나, 그 공간은 의원과 의회 직원뿐만 아니라 본청 직원과 시민도 함께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회기 중에는 사용하는 인원이 많아 복잡하고 공간이 더욱 협소하게 느껴집니다. 더욱이 「산업안전보건법」 제182조에 의하면 기관 내에는 직원을 위한 휴게시설 설치 의무가 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복지를 위한 최소한의 휴게공간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방문민원 간담회나 의원 회의 등을 위한 다목적 회의 공간 또한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는 의회가 시민을 위한 효율적 의정활동 수행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라 생각합니다.
의정활동과 그 지원을 위한 업무 환경을 조성한 성공적인 사례로 창원시의회를 들 수 있습니다. 창원시의회는 시민과 의회 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청사 내 1층에 ‘공감뜨락’과 ‘북마루’라는 다용도 시민 소통 공간을 조성하여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상황에 따라 북카페·소공연장·의회 모니터실·미팅룸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밀양시의회는 「지방공무원 후생 복지에 관한 조례」에 따라 소속 공무원들을 위한 체력단련실을 운영하며, 공무원 복지와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습니다.
청사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방안은 NH농협은행 김해시청 출장소(이하 농협출장소)의 이전을 통해 의회 사무공간을 확충하는 것입니다. 농협출장소는 1991년 의회 청사의 설립과 함께 입점하여 시금고 은행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 농협출장소와의 공유재산 사용 계약은 2022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로 올해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현재 위치에서 본청 내 다른 위치로의 이전을 논의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 생각됩니다.
농협출장소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시중은행의 역할과 함께 무엇보다 시의 제1금고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농협출장소가 의회 청사에서 본청으로 이전한다면 본청 직원들과의 협업이 강화되고, 본청을 찾는 시민들에게도 양질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경상남도 8개 시와 10개 군 중 시금고가 본청 외부에 위치한 곳은 남해군이 유일하며, 나머지 모든 시·군은 본청 내 시금고를 두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 시와 같이 의회 청사에 시금고를 두었던 양산시는 2019년 7월, 본청 비즈니스센터로 시금고를 이전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에게 향상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국의 많은 지방의회는 공간 혁신을 통해 대시민소통 등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 조성을 위한 노력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2011년 이후 증원된 의원 수와 직원 수를 반영하지 못한 현행 의회 청사 부족 문제는 농협출장소의 본청 이전을 통해 의원들과 소속 공무원들의 업무 환경 개선을 도모하고, 대시민 소통 강화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임을 강력하게 요청드립니다.
의원들의 더 나은 의정활동 환경을 만들고,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의회 조성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라며, 이상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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