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양동산성의 옛 모습을 떠올리면, 돌덩이들이 마치 손으로 하나하나 쌓아 놓은 듯한 성곽을 이루고 있었다. 거칠고 무질서하게 쌓인 돌들 사이로, 1,500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었다.
양동산성은 고려 시대와 그 이전 시대의 중요한 군사적 거점이었으며, 그 문화적 가치는 세월을 넘어 지금도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젊은 시절, 형님과 함께 성곽을 따라 걷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 우리는 미래를 위한 다짐을 하며, 이 성곽 속에 새겨진 역사를 마음에 담았었다. 그 시절의 다짐은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우리의 가슴 속에 남아 있으며, 양동산성은 여전히 그 이야기들을 조용히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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