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상동, 부원동, 활천동 지역구 시의원 김유상입니다.
저는 오늘 김해를 동남권 수상레저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김해는 낙동강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동면, 생림면, 상동면 일대는 웨이크보드, 모터보트 등 다양한 수상레저 활동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지난해 6월에는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낙동강 수상레저시설이 대동면 조눌리에 완공되었고, 올해는 이곳에서 제67회 전국조정선수권대회도 열릴 예정입니다. 현재 시에서는 이 시설을 시민과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관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상레저산업은 단순한 레저활동을 넘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핵심 성장 동력입니다. 우리 시에 수상레저를 기반으로 한 관광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시설 조성만으로는 김해가 수상레저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이를 실현하려면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문제들이 있습니다.
먼저, 무허가 수상레저 영업 문제입니다.
매년 여름이면 허가받지 않은 개인 수상레저 영업장이 난립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단속을 해도 장소를 옮겨가며 운영하는 경우가 많고, 법을 준수하는 것보다 불법적으로 영업장을 운영하는 것이 더욱 이득이 크기에 근본적인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체류형 관광 인프라 부족 또한 고려해야 할 문제입니다.
우리 시는 수상레저산업을 발전시킬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숙박시설과 레저시설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당일 방문으로는 지역 내 소비 활동에 한계가 있고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힘듭니다. 관광객들이 낙동강변에서 수상레저를 즐긴 후 머무르며 휴식하고 체험하면서 김해를 더욱 깊고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시의 수상레저산업이 더욱 탄탄한 기반 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수상레저업체의 합법적 운영을 유도하는 제도적 정비와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단속보다는 오히려 사업자들이 공식적인 산업 구조 안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다만, 낙동강이 국가하천으로 지정되어 있어 민간 사업자의 개별 등록 및 영업이 어려운 만큼, 시 차원에서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협의해 특정 구간을 수상레저 허용 구역으로 지정하고 공공-민간 협력 방식의 운영 모델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합니다.
부산을 비롯한 인근 도시 관광객들을 적극 유입할 수 있도록 낙동강변에 체류형 관광 거점을 조성해야 합니다. 대동생태체육공원, 레일바이크, 와인터널 같은 기존 관광지와 연계하고, 강변 펜션 등 숙박시설 확충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올해 개관 예정인 국립 김해숲체원과 협력해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수상레저를 결합한 친환경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연계 프로그램이 활성화된다면, 상동면과 대동면이 김해를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경기도 가평군은 북한강을 활용해 수상레저와 관광산업을 결합함으로써 수도권을 대표하는 수상레저 관광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 김해도 부산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낙동강이라는 뛰어난 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개발 제한과 정책적 지원 부족으로 그 잠재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낙동강을 단순한 강이 아니라, 동남권 관광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행정적 지원과 정책적 결단이 필요합니다. 김해가 동남권 수상레저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추진력을 발휘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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