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시는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장유3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허윤옥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김해시에 ‘거점 작은복지관’의 설치 필요성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령사회 진입과 기대수명 연장으로 초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사회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의료 수준의 향상과 생활환경 개선 등으로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단순한 생존 기간 연장만이 아니라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노후를 영위하는 ‘건강수명’ 연장이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 차원에서의 건강관리와 복지 지원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2024년 기준 김해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80,326명으로 전체 인구 중 15.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중 1인 가구는 23,553가구로 노인 인구의 31.8%에 이르며 노인 인구 세 명 중 한 명은 홀로 생활하고 있어 사회적·정서적 고립과 돌봄 공백 문제가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 중에는 신체 기능이 아직 건강하신 분들도 많지만, 사회적 관계 단절로 인한 우울감, 외로움, 삶의 활력 상실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하고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노인복지 시설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 온 경로당의 기능과 역할이 크게 강화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김해시의 경로당은 2024년 기준 569개가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후화된 시설과 미흡한 운영프로그램, 협소한 공간 등으로 어르신들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여가·문화·건강 프로그램을 충분히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김해시가 운영하고 있는 세 곳의 노인복지관조차 이용자 수에 비해 시설이 부족하고, 교통이 불편한 지역 거주 어르신들의 접근성이 낮아 지역 간 이용 편차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노인복지에 실질적인 발전을 위해서 기존 경로당의 기능을 확장하고 노인복지관의 프로그램을 접목하는 ‘거점 작은복지관’ 설치를 통해 특화된 소규모 복지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거점 작은복지관’은 일정 지역의 중심이 되는 곳에 위치하고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을 연계하여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다양한 여가·문화 프로그램 운영, 복지서비스 및 상담 지원 등의 네트워크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출생률 저하로 인해 충원률이 50%에 미치지 못해 존폐 기로에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등 공공시설을 이용하여 ‘거점 작은복지관’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지역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하여 이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면 활기찬 노년생활을 김해시에서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우리 앞에 놓인 고령화 문제는 한 시도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입니다. 노인복지의 핵심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기존 경로당 운영 방식만으로는 어르신들이 겪는 신체적·정서적 문제와 사회적 고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더 이상 소일거리로만 경로당을 찾는 것이 아니라, ‘거점 작은복지관’을 통해 어르신들께서 자신을 개발하고, 또래와 교류하며,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합니다.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역사회, 행정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필수로 하고 운영 관련 제도적 기반 마련과 예산 확보를 충실히 하여 김해시 어르신들에게 안정된 노후와 따뜻한 지역사회를 선물할 수 있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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