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87 호 24페이지기사 입력 2025년 04월 01일 (화) 09:18

제269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시청테러위협에도 강 건너 불구경한 김해시 김해시의원 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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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시는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해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허수정 의원입니다.



여러분, 기억하십니까? 불과 1년이 조금 지난 2023818, 김해에서는 일본발 테러 협박 메일로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고, 특공대와 탐지견이 투입되는 등 대규모 소동이 발생하였습니다.



저는 최근에, 전국적으로 공포를 안겨주었던 해당 사건의 조사 결과, 조치 사항 그리고 유사시 관제센터 대응(데이터 관리지침과 직원대피 매뉴얼) 등의 자료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아무것도 없다.”였습니다.



자신의 집에 테러위협이 있어도 그렇게 하실 겁니까?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말은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입니다. 어찌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자료가 없다는 답변을 받고 저는 직접 신문 기사를 찾아보았습니다.



당시 전국적으로 유사한 협박 사건이 잇따랐고, 이를 수색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인력과 예산이 투입되었을 텐데 사건 이후의 결과나 후속 조치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안전한 김해 사회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불안 일으키는 범인 반드시 엄중하게 처벌되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일벌백계(一罰百戒)라는 제목이 무색할 만큼 어떠한 기록도, 조치도 없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기사 내용을 더 살펴보면 홍태용 시장은 "이로 인해 많은 경찰·소방 관계자들이 안전을 위해 긴급하게 인원들이 투입될 뿐만 아니라 많은 김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는 것에 시장으로서 많은 분께 송구스럽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런 사건들은 무심한 행동 하나로 많은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며 더욱이 사회적 분열과 불안을 조장하고있어 매우 안타깝다. 더 이상 이런 사회적 물의를 초래하는 사건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불안을 일으키는 범인들은 반드시 엄중하게 처벌되어야 할 것이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신문기사의 한마디 한마디를 2025년 지금에 와서 살펴보면 우리는 안전한 사회를 위한 노력은커녕 관심이라도 있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임에도 어떠한 데이터도 지침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안전한 사회는 이 아니라 철저한 대비와 계획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김해시는 즉각적으로 해당 사건에 대한 공식 기록을 정리하고, 유사 사건 발생 시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데이터 관리지침과 직원 대피 매뉴얼을 포함한 실질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전국적으로 유사 사건이 발생했고, 2025년에도 일본발 테러 이메일은 경찰과 국제 공조로 검거에 나서겠다고 하는데 김해시도 뒷짐 행정이 아닌 타 지자체와 협력하여 강력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안전한 김해를 위한 노력은 선언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실제 정책과 대응 체계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위기가 지나가면 잊히고, 다시 반복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여야 합니다. 김해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더욱 철저한 대비와 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김해시청 테러위협에도 강 건너 불구경한 김해시, 대체 말이 됩니까?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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