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상동, 부원동, 활천동 지역구 시의원 조종현입니다.

꽃샘추위가 찾아왔던 한 주였지만, 따뜻한 햇살과 피어나는 목련 꽃봉오리가 우릴 반기며 봄이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기분 좋은 봄을 맞이하며 많은 시민분이 가족나들이와 같은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계실 것입니다.

우리 김해시는 600km가 넘는 숲길을 품고 있는 자연 친화적인 도시입니다. 특히 봄철이면 분성산과 신어산 등 명산에는 많은 시민과 등산객들이 찾아오곤 합니다. 봄철은 온화한 기온으로 등산을 하기에 최적의 시기지만, 한편으론 해빙으로 인한 낙석 위험이나 토사 유실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그만큼 커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겨우내 방치되었던 쓰러진 나무, 훼손된 등산로 노면, 파손된 목재계단 등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꾸준히 민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봄 행락철을 맞아 안전한 등산로 정비와 관리를 위해 다음과 같은 대책을 제안합니다.

첫째, 상시적인 등산로 정비 및 안전 관리를 강화해야 합니다.

우리 시는 지난해 주요 등산로 정비 사업을 시행하고 정기적인 안전 점검, 등산로 관리 인력을 통해 꾸준히 시민들이 안전하게 등산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넓은 김해시 전역의 등산로를 세밀하게 관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기후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산의 특성을 고려할 때, 안전확보는 무엇보다 현장에서의‘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봄철 안전사고 위험시기 등에는 등산로 관리원을 증원하여서라도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을 중심으로 순찰 횟수를 늘려야 합니다. 또한, 등산로 관리원의 상시 점검 체계를 강화하여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보수함으로써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등산 안전 캠페인을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안전시설 강화와 더불어 등산객 스스로 안전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전은 ‘사후’가 아닌 ‘사전’에 대비하는 것임을 명심하고, 등산 안전수칙 홍보와 캠페인을 봄ㆍ가을과 같은 행락철에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합니다. 대면 캠페인과 병행하여 SNS 챌린지,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시민 참여형 캠페인을 시행한다면, 시민 참여율을 높이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등산로는 시민들이 잠시 바쁜 일상을 떠나, 온전한 휴식을 즐기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안전하고 쾌적한 등산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단순히 등산객의 편의 제공을 넘어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입니다. 철저한 점검과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께서도 안전이 언제나 최우선임을 잊지 마시고, 지정된 등산로 이용, 무리한 산행 자제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꼭 지켜 주시길 바랍니다. 저 또한 시민 여러분께서 안전하고 즐겁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