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면 묵방리 장곡사 괘불도가 김해 처음으로 경남도 등록문화유산으로 고시됐다.
장곡사 괘불도는 세로 409cm, 가로 283.7cm 규모로 1922년 수화승 진음당 상오에 의해 그려진 야외의식용 불화이다.
진음당 상오의 생몰연대는 알 수 없으나 현존하는 작품으로 보아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활동했던 화승이다.
이 괘불도는 설법인을 갖춘 입상(立像) 형식의 여래상을 중심으로 좌우에는 두 손을 합장한 가섭과 아난이 협시하고 있는 삼존 형태의 그림이다.
화면 하단 중앙에는 화기란을 마련해 제작에 참여한 인물과 시주자를 기록해 두고 있다.
표현 기법은 유려한 필선에서 역량 있는 기량을 엿볼 수 있으며, 방형의 얼굴과 높은 육계, 의습에 베풀어진 화려한 문양이 인상적이다.
채색은 적색과 녹색, 황색을 배합해 화사한 느낌을 주는가 하면 부분적으로 바림 기법을 사용해 화면에 생동감을 부여하고 있다.
※ 등록문화유산이란? 기존 지정문화유산이 아닌 우리나라 근대 이후 제작·형성된 문화유산 중에서 그 보존 및 활용을 위하여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문화유산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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