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91 호 29페이지기사 입력 2025년 05월 12일 (월) 09:28

제270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주촌면의 고등학교 유치,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김해시의원 강영수

비주얼 홍보

  • 제270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0

존경하는 56만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장유1·칠산서부동·회현동 지역구 시의원 강영수입니다.



저는 오늘 우리 시 주촌면에 고등학교를 유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주촌면은 「2035년 김해 도시기본계획」에서 지리상 중부권으로 분류되며, 우리 시의 주요 개발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골든루트 일반산업단지, 선천지구 등의 도시개발사업과 국도 14호선 대체 우회도로와 국도 58호선 확장 공사 등 주요 광역 인프라까지 더해져, 주촌면은 향후 인구와 산업이 집중될 우리 시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촌면의 인구는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의 지속적인 입주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여 최근에는 인구 2만 명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10대 이하 청소년 인구의 비율이 뚜렷하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5년 현재 주촌초등학교의 4~6학년 재학생은 864명과 20269월 개교 예정인 (가칭) 주촌 선천2초등학교 학생까지, 향후 5년 안에 이들 모두 고등학교로 진학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현재 주촌면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만 있을 뿐 고등학교는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주촌면의 유일한 중학교인 김해서중학교졸업생들의 진학 현황을 보면, 대부분이 경원고, 대청고, 김해고 등 장유, 삼계동, 활천동, 내외동 지역의 고등학교로 장거리 통학을 하고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왕복으로 짧게는 40, 길게는 1시간가량 소요되는 등 장거리 통학의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 시의 교육 인프라 불균형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해고등학교를 주촌면으로 이전·재배치하려는 논의가 있었으나, 지난 222김해고 총동창회 임시총회에서 찬반 투표 결과 과반수를 얻지 못해 부결되었고, 이전 예정 부지에 대한 개발행위허가 제한도 해제되면서, 김해고 이전계획은 사실상 무산되었습니다.



김해고등학교의 이전 무산은 사업의 성패를 떠나, 주촌면이 안고 있는 교육 환경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주촌면의 고등학교 유치를 교육 행정의 일환으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김해시의 균형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중요한 정책 과제로 인식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방법론적으로 주촌면의 고등학교 신설과 기존 학교의 이전·재배치를 병행하는투 트랙(Two Track)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우리 시와 경상남도교육청에 다음 세 가지 사항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첫째, 고등학교 신설과 이전 재배치를 병행 검토하는 등 주촌면에 고등학교가 유치될 수 있도록 방침을 수립할 것.



둘째, 신설 또는 이전 대상 부지 확보와 사업비 재원 마련을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시정의 핵심과제로 설정할 것.



셋째, 주촌면의 주민과 학부모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공청회·설명회 등 참여 기반의 공론화 절차를 마련할 것.



고등학교는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서, 지역 정주 여건을 조성하고 도시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핵심 인프라입니다. 고등학교가 유치되면 청소년 인구의 외부 유출을 막고, 가족 단위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하여



생활권 중심의 도시 구조를 더욱 견고히 구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촌면처럼 핵심 성장축으로 상정된 지역의 경우 교육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으면 개발의 효과가 분산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고등학교 유치는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적 수단이며, 도시의 자족성과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필수 조건입니다.



주촌면의 고등학교 유치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우리 시의 미래를 위한 필수 과제입니다. 우리 시와 경상남도교육청의 책임있는 자세와 전향적인 협력을 거듭 당부드리며, 이상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록



기사검색

검색어를 입력해 주세요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