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지난 5월 14일 재난 대응을 위한 전담 공무원 조직 ‘김해 G-1(ONE) 안전 기동대’를 공식 발족했다.

G-1 기동대는 산불, 태풍, 지진 등 각종 재난 상황에 빠르고 정확한 초동 대응을 수행하고, 체계적인 현장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만들어진 재난 전담 기동반이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재난 대응 전담 공무원 조직을 구성한 것은 전국 최초 사례로, 공공 중심의 시민 안전망 구축과 선제 대응 체계 운영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G-1(ONE)’은 김해(Gimhae)의 ‘G’와, 모든 대원이 하나 되어 신속히 움직인다는 의미의 ‘ONE’을 합성한 이름이다. 동시에 ‘지원(支援)’과 발음이 같아 위기 시 빠른 지원을 상징하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기동대는 시청 소속 공무원 중 자율적으로 가입 신청한 102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은 3년간 기동대원으로 활동한다.

평소에는 각자 고유의 업무를 수행하다가 긴급 상황 발생 시 현장에 출동해 대응, 주민 보호 및 구호 활동을 맡는다.

발대식에서는 대원들에게 임명장이 수여됐고, 안전 선서문을 낭독하며 시민 안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재난 대응 전문 교육이 진행됐다.

최근 재난은 기후 변화와 환경 악화로 인해 대형화되고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많은 지자체는 여전히 일반 공무원의 비상근무 체계에 의존하고 있어 효과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김해시는 재난 대응 기동대를 중심으로 정기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고, 관련 장비를 확충해 현장 대응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인사상 가점, 복지 포인트, 국내 연수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대원들의 사기를 북돋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