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김해시 주최로 경남도내 7개 시에서 초·중·고등부 17개 종목이 진행되었으며, 지난 5월 14일 장유 율하 체육관에서는 지적장애 SL-6급에게 적합한 ‘슐런’ 경기가 열렸습니다.

슐런은 보드에 놓인 퍽을 6cm 홀에 넣어 점수를 계산하는 종목으로, 높은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전남 순천 선혜학교 중학교 3학년 이민우 군은 휠체어를 타고 홀로 일어서기조차 어려운 중증 장애를 지녔지만, 학교 수업을 제외한 나머지는 훈련에만 매진했습니다.

보조 교사들이 매일 집까지 배웅해 등교를 돕고, 코치 선생님은 사랑과 엄격함으로 그를 이끌었습니다.

경기 내내 환한 미소와 “파이팅!”을 잃지 않은 민우 군은 결승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체육뿐 아니라 밴드 연주에도 재능을 발휘하는 그는, 자신처럼 용기가 필요한 친구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합니다.

“내년 고등부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는 그의 다부진 의지는, 많은 이에게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시민기자 정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