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 예고 없이 쏟아질 빗줄기 속에서도 시민의 일상이 안전하도록 김해시가 한발 앞서 준비에 나섰다.
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도로 침수의 주된 원인인 ‘빗물받이 막힘’을 예방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방도 1020, 김해대로, 금관대로 등 침수 위험이 높은 주요 구간에는 빗물받이 위치 스티커를 부착해, 침수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스티커는 단순한 표시를 넘어, 시민들이 직접 막힘을 신고하고 정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작지만 강한 연결고리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전국 최초로 공용 수방자재함’을 설치해 눈길을 끈다.
삽과 갈고리, 쓰레기봉투 등 침수 상황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장비를 담은 자재함 40개가 침수 위험지역 곳곳에 마련되며, 이는 시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스티커 500장, 수방자재함 40개 설치를 완료하고, 효과가 입증되면 확대 설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김해시 전체 도로 길이는 무려 1,300여 km에 달해 빗물받이 하나하나를 매일 점검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이번 조치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침수 대응 체계로 의미가 깊다.
세심한 준비와 시민의 협력이 더해질 때, 올 여름 김해시는 더욱 안전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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