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상동, 부원동, 활천동 지역구 시의원 김유상입니다.
저는 오늘 김해시를 씨름 부흥의 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략을 제안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씨름은 한때 온 국민이 열광했던 전통 스포츠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계적인 문화자산입니다. 민족의 정체성과 역사적 가치를 간직한 소중한 유산임에도, 점점 옛 씨름의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전통 스포츠로서, 공동체 축제로서, 문화유산으로서 씨름이 지닌 가치는 여전히 크고 분명합니다. 이제는 지역이 중심이 되어 그 가치를 되살리고, 문화와 관광, 지역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새로운 형태의 부흥을 이끌어야 합니다.
우리 김해는 씨름의 거점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신어초·신어중·장유고·인제대 등 교육 현장에서 씨름 유망주들이 전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고, 무엇보다 씨름계의 전설 이만기 교수님께서 김해에 계신다는 사실만으로도 상징성을 지닌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씨름을 김해의 문화ㆍ관광ㆍ경제 자산으로 재정립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구체적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다음 세 가지 방안을 제안 드립니다.
첫째, 지역 씨름대회의 정례화 및 브랜드화입니다.
축구나 야구, 테니스 등 주요 종목들이 시장배 대회를 통해 지역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듯, 씨름 또한 체계적 지원과 전략적 기획이 더해진다면 대중성과 흥행성을 충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천하장사 이만기배’ 또는 ‘김해 천하장사 이만기 씨름대회’와 같이 국민스포츠 영웅의 이름을 대회명에 녹인다면, 대회의 인지도와 권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명절 연휴 기간에 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가족 단위의 관람 문화를 형성함과 동시에 관광객 유입, 숙박·요식업 소비 증가를 촉진하여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가져올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둘째, 김해를 문화유산의 도시로 브랜딩하는 것입니다. 김해는 이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대성동고분군을 품고 있습니다. 여기에 씨름까지 더해진다면, 우리 김해는 가야의 역사와 씨름이라는 전통 스포츠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문화유산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씨름 전용 경기장과 같은 기반시설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하여 선제적으로 조성한다면 씨름의 저변 확대는 물론 문화유산도시 이미지가 더욱 탄탄히 자리 잡을 것입니다.
셋째, 씨름을 매력적인 문화·관광 콘텐츠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씨름은 가야 유적과 연계한 테마투어나 지역 축제 내 체험 부스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체험형 관광 자원으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중적 기반이 어느 정도 형성된 이후에는 스포츠스타 이만기 교수님과 협업하여 이모티콘, 기념품, 유망주들과의 콘텐츠 등을 기획함으로써 세대 간 공감대를 넓히고 문화적 확산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씨름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여전히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의 자부심입니다. 김해가 씨름 부흥의 중심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전략적 접근과 선제적 노력을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전통이 살아 숨쉬고, 문화와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김해!
그 비전을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하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검색어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