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교통약자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연지공원 무장애 도시숲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시는 총사업비 8억 원 가운데 60%인 4억 8,000만 원을 복권기금으로 지원받아, 지난해 실시설계와 BF(Barrier Free) 예비인증을 완료한 뒤 올해 1월 착공, 지난 6월 공사를 마쳤다.

‘무장애 도시숲’은 휠체어 이용자,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도 불편함 없이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번 조성 사업을 통해 연지공원 호수 주변 650m 구간의 부정형 판석 산책로는 데크와 황토 포장 산책로로 새롭게 단장됐다.

또한, 아치형 목교 2개소의 경사 완화를 비롯해 주요 진입구에 점자 안내판 3개소를 설치하고, 공원 입구 광장과 농구장 주변 포장재도 투수블록으로 교체됐다.

이와 함께 야외주차장 내 장애인 주차구역도 재정비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더불어 공원 전역에 휴게시설과 운동시설이 추가 설치되었으며, 데크 휴게공간 주변으로 억새, 수크령, 알리움 등 2,400여 본의 숙근식물이 식재돼 자연스러운 경관이 연출되고 있다.

시는 이번 조성 사업을 통해 공원의 접근성과 기능을 높였을 뿐 아니라, 이용자 모두가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