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97 호 10페이지기사 입력 2025년 07월 10일 (목) 09:07

여름이라 더 좋은 시원한 김해 실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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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 속에서 '밖은 위험하다'라는 말이 농담처럼 오가는 요즘이다.

이런 날씨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땀과 불쾌지수는 우리의 발걸음을 쉽게 붙잡는다. 그럴 때, 우리 김해가 조용히 말을 건넨다.

“여기, 당신을 위한 시원한 실내 명소가 있어요.”

김해 곳곳에는 땡볕을 피해 시원한 실내에서 감성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 명소들을 찾아 천천히 둘러보며, 하루쯤은 느긋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가장 먼저 발걸음을 옮겨본 곳은 ‘김해한글박물관’이다.

김해한글박물관은 한글의 과학성과 철학을 감성적으로 풀어낸 전시가 인상적인 공간이다. 전시를 따라 걷다 보면 글자가 단지 소리의 도구가 아닌, 감정의 온기로 느껴진다.

아이와 함께 손을 잡고 한 글자씩 천천히 읽어보거나, 조용한 데이트 장소를 찾는 연인에게도 제격이다.

이어서 조금 더 깊은 사색의 시간을 원한다면 ‘대성동고분박물관’과 ‘국립김해박물관’으로 향해보자.

대성동고분박물관은 실제 고분 발굴 현장 위에 세워져, 고대 가야 유적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고, 국립김해박물관은 다양한 가야 문화 유물과 함께 어린이박물관을 별도로 운영해 가족 관람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두 곳 모두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문화예술이 그리운 이들에게는 ‘김해문화의전당’과 '김해서부문화센터'가 기다린다. 두 곳에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공연장과 감각적인 전시가 열리는 전시 공간있고, 김해문화의전당에는 독립예술영화를 상영하는 ‘씨네마루’가 있어 한여름 밤의 꿈 같은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놀이와 배움이 결합한 체험 공간이 적격이다.

국립김해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 전통목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김해목재문화박물관’, 그리고 별빛 아래 천체를 관찰할 수 있는 ‘김해천문대’는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준다. 천문대는 특히 야간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으며,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지친 어른들에게는 위로의 시간이 필요하다.

‘김해지혜의바다’는 그 이름처럼 책과 사람이 만나 잔잔한 울림을 주는 공간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책장 사이에서 고요히 흐르는 시간은 어쩌면 가장 큰 위로일지 모른다.

같은 감성의 선상에 있는 ‘깨어있는 시민문화체험관’은 민주주의와 공동체에 대해 체험 중심으로 풀어낸 공간으로, 스스로와 사회를 돌아보는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무더위 걱정 없는 여름날 가족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김해탄소중립체험관’과 ‘김해기후변화테마공원 물놀이장’을 함께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한다.

체험관에서는 환경과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통해 자녀와 함께 배우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으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야외 물놀이장은 무더위를 식히기에 제격이다.

연인과의 특별한 데이트를 꿈꾼다면 감성을 더해보자.

‘김해낙동강레일파크 와인동굴’은 와인을 테마로 한 동굴 전시와 조명 연출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7월 중 확장 개장도 예정되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는 도자 건축이라는 독특한 테마를 예술적으로 풀어낸 전시를 감상할 수 있으며, '김해분청도자박물관'에서는 이천 년 동안 찬란했던 김해 도자기의 전통을 느낄 수 있다.

낮과 밤이 모두 좋은 ‘진영역 철도박물관’에서는 기차의 역사와 실제 차량을 체험하며 색다른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저녁이 되면 진영역사를 배경으로 미디어파사드 공연이 펼쳐져 열대야를 식히기 그만이다.

좀 더 활동적인 데이트를 원한다면 ‘김해시사격장’에서 스릴 있는 사격 체험을 즐기거나, ‘시민스포츠센터 빙상장’에서 여름 속 겨울왕국을 만나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된다.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장비 대여도 가능하다.

다만, 사격장은 안전 관련 법이 강화되어 중학교 2학년 이상부터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조용하고 특별한 취향을 가진 이들을 위한 공간도 있다. ‘안동문화의집 작은도서관’, 일명 ‘만화특화도서관’에서는 다양한 만화책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어릴 적 추억의 만화책부터 최신 단행본까지 두루 갖춘 이 공간은 더운 날,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이처럼 김해는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감성과 체험, 그리고 여유를 담은 실내 공간들을 다양하게 품고 있다.

나들이가 필요한 요즘, 김해의 실내 명소에서 삶의 온도를 잠시 낮춰보자.

바로 지금, 당신만을 위한 시원한 김해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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