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97 호 25페이지기사 입력 2025년 07월 10일 (목) 09:23

제271회 김해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고등학교 축구부 창단을 촉구합니다. 김해시의원 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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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신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장유1·칠산서부동·회현동 지역구 시의원 강영수입니다.



먼저 지난 5, 주 개최지인 김해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장애학생체전에서 최선을 다해 땀 흘린 학생 선수들과 묵묵히 대회를 준비하고 운영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 그리고 따뜻한 응원으로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본 의원은 김해시 청소년 스포츠 인재 양성을 위하여 고등학교 축구부 창단을 건의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현재 김해시에는 김해외동초와 김해중에 각각 지역형 스포츠클럽 형태의 축구부가 운영되고 있어, 축구 꿈나무의 육성이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고등학교에서는 진로 단절이라는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김해생명과학고에 축구부가 운영되던 시기에는 초··고의 진로연계가 가능한 구조였으나, 2017년 축구부 해체 이후 현재까지 지역 내 고등학교 단계에서의 축구 진로는 사실상 멈춰있는 실정입니다.



학교 운동부는 재능 있는 스포츠 인재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중요한 통로입니다. 이러한 구조가 무너진 지금, 축구에 재능과 열정을 가진 학생들은 불가피하게 타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하거나, 아예 축구를 포기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이는 곧 지역 인재의 유출이며, 가족 분리, 교육비 증가 등으로 이어지는 사회적 부담이자 손실과도 같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전국적으로 학교 운동부 해체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작년 교육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학교 운동부 육성학교 수는 20125,281개교에서 20223,890개교로 10년 사이 약 26%나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 스포츠클럽으로의 전환에 따라 학교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 수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또한, 21년 한 국회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학교운동부 지도자 300명 중 97.9%가 학교 운동부 감소추세가 전문체육의 쇠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56.5%는 생활체육 활성화에 저해 요소가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운동부 공백을 방치한다면, 지역 유소년 체육은 뿌리째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전국소년체육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김해시야말로 이러한 시점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선제적으로 학교운동부를 창단하고, 연계 시스템을 다시 구축한다면 이는 곧 지역 인재를 보호하고, 육성하는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고등학교 축구부 창단은 단지 한 종목의 신설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지역 청소년의 진로, 지역 체육의 지속 가능성, 그리고 스포츠 도시 김해의 미래와도 직결된 중요한 과제와 같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청소년의 진로 연계와 체계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관내 고등학교 축구부 창단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입니다.



사실 김해시는 축구 인프라와 역량이 결코 부족하지 않습니다. 현재 K3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해FC는 올해 2월 재단법인화를 통해 본격적인 프로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K2 참가를 위한 프로화 논의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제대학교 축구부는 2023U‑리그(2)에서 첫 우승을 거두며, 2024년에는 U‑리그 1(4권역)로 승격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지역 내 축구 저변 확대와 선수 육성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우리 김해시에서 고등학교 축구부를 창단하고, ··고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다시 세운다면, 김해시는 명실상부한 지역 체육의 본보기가 될 뿐 아니라, 명문 스포츠 도시로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시와 경상남도교육청은 이러한 중점과제에 대해 심도 깊은 협의와 실질적인 논의에 착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이만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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