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98 호 19페이지기사 입력 2025년 07월 21일 (월) 09:20

제272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김해문화원 재정 안정화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한 제안 김해시의원 박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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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시는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북부동·생림면 지역구 시의원 박은희입니다.

본 의원은 김해문화원의 재정 안정화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해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주실 것을 김해시에 촉구하면서, 이와 관련하여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1956년 설립된 김해문화원은 지역 고유문화의 개발, 보급, 전승 및 문화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해시는 지방문화원진흥법, 김해문화원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에 근거하여 지역문화사업 운영비, 인건비 등 매년 3억여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김해문화원의 운영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지난 2022, 문화원 직원 4명에 대한 수당 등 임금이 체불된 것과 퇴직금이 장기간 미적립되어 퇴직금 지급이 어렵게 된 사정이 알려지면서 누적된 재정 악화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주 수익원이던 공연장 대관 및 문화강좌 수익이 최대 76%까지 감소하여 운영 정상화 방안을 제때 수립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이에 문화원은 원장을 비롯한 새로운 집행부가 주축이 되어 체납된 임금과 퇴직금 정산을 위해 신입 회원 유치, 새로운 사업 발굴 등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은 급여 자진 삭감을 감수하기도 했으며 심지어 작년에는 시간외수당 상당액을 보상휴가제로 전환해 퇴직자에게 퇴직금을 지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화원의 임금 체불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까지는 그야말로 산 넘어 산입니다. 체불 임금이 아직 남아있고, 미적립 퇴직금도 메꾸어야 합니다. 문화원에서 진행 중인 수익 사업이 성과를 올리고, 집행부와 직원들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도 해결될 금액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김해문화원 직원 4명에 대한 각종 수당을 포함한 인건비 전액을 법정운영비로 지원해 주십시오.



현재 김해시는 문화원 인건비의 80%를 지원하고 있으며, 교통비와 급량비, 시간외수당 등은 자부담 구조이기에 자체 사업이 어려워지면 임금 체불 문제가 재차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도내 18개 지자체 중 16곳에서 문화원 인건비의 전액을 지원하는 것은 이러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퇴직금 적립금 및 4대보험 사업장 부담액에 대한 지원도 포함됩니다. 한시 지원이 아닌, 내년도 당초예산에 편성해주시길 건의합니다.



둘째, 김해문화원에서 위탁 운영 중인 김해민속박물관 직원들의 열악한 급여 체계를 현실화해 주십시오.



김해민속박물관 학예사의 급여는 울산시 울주문화원에서 위탁 운영 중인 울주민속박물관의 학예사와 비교하면 연간 1500여만 원이 적고, 김해민속박물관 교육사의 경우 사무, 행정, 교육, 문화 행사 등 전 분야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사무 업무만을 보는 울주민속박물관 직원에 비해 급여가 연간 200만 원 가까이 적은 수준이므로 보완이 필요합니다.



셋째, 김해문화원의 김해한글박물관 위탁 운영을 제안합니다.



현재 김해한글박물관은 김해시가 직영 운영하고 있으나, 시민 교육시설이 부족하고 특히 주차장이 매우 협소해 문 앞까지 온 손님도 돌려보내는 실정입니다.

위탁 운영을 통해 문화원의 장점인 넓은 주차장과 공연장, 강의실 등을 활용하면 관람객 증대는 물론 한글 관련 각종 교육과 행사를 개최하기도 편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김해문화원 누리집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고, 다양한 모바일 소통 채널을 마련해야 합니다.



현재 문화원의 누리집은 디자인과 기능이 시대 흐름에 뒤떨어져 있으며, 용량이 적어 시민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문화원에서 수집한 민간 기록물 등 양질의 자료들을 누리집에 게재하여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용량을 확충하고, 이 외에도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김해문화원은 지역 향토 문화를 지켜내는 구심점입니다.

문화원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직원들은 문화원의 재정 안정과 운영 활성화를 위해 강도 높은 자체 비용 절감은 물론 다양한 사업 발굴과 추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료 수집, 공연, 지역 행사 개최 등 많은 사업이 김해문화관광재단으로 몰리면서 자체 사업의 수익성 제고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홍태용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오는 9월 김해문화원 주관으로 전국 232개 지방문화원이 참여하는 ‘2025 지역문화박람회가 롯데 정원형 공원에서 펼쳐집니다. 그동안 문화원의 운영 정상화를 위해 기꺼이 희생해 온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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