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삼계동에 위치한 분성산 생태숲에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황톳길이 조성되어 있다. 평소에 흙을 맨발로 밟아본 경험이 많지 않은 도시 생활자라면, 이 황톳길이 주는 건강한 촉감과 편안함에 신선한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분성생태공원 황톳길은 약 580미터 길이로 완만한 경사를 따라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무엇보다 맨발로 걷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황토가 부드럽고 잘 정비되어 있으며, 중간중간 세족장이 마련되어 있어 걷고 난 뒤 깨끗하게 발을 씻을 수 있어 위생도 고려되어 있다.

많은 시민들이 이 황톳길의 존재를 알고 있지만, 정작 찾아 걷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을 챙기기란 쉽지 않지만,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황톳길을 맨발로 걸어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몸과 마음의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건강을 챙기고 싶은 분, 새로운 힐링 공간을 찾고 있는 분, 혹은 그저 맨발로 흙길을 걸어보고 싶은 분들께 분성생태공원의 황톳길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모두가 이 소중한 공간을 더 자주 찾아 건강과 평온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친다.

시민기자 문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