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99 호 14페이지기사 입력 2025년 07월 31일 (목) 09:24

아이와 여름 피서는 도서관으로!

토요일 아침이 되면 아이는 눈을 뜨자마자 묻는다. “오늘 도서관 가?”

아이와 나는 기적의 도서관에서 7월 한 달 동안 ‘우리는 도서관 친구’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21~22년생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모여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하고, 평일에는 채팅방을 통해 미션을 수행한다.

책 읽는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엄마가 읽어 주고, 다른 부모가 읽어 주고, 도서관 선생님이 읽어 주는 책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참 예쁘다.

특히 사서 선생님의 큐레이션은 소중하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어떤 책을 읽느냐’가 아이와 어른 모두의 성장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아이가 책과 가까워지는 시간이 자연스레 늘었다. 스스로 읽는 습관이 다져지는 것도 느껴진다. 무엇보다 도서관의 아동 친화적 환경이 ‘책 읽기는 즐겁다’라는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준다.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책 읽는 시간’을 가족의 특별한 행사로 만들어 주는 것, 이보다 더 좋은 여름 피서는 없다.

시민기자 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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