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99 호 20페이지기사 입력 2025년 07월 31일 (목) 09:29

제272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기후위기 시대, 김해시의 폭염 재난 대응 체계의 재정비가 필요합니다. 김해시의원 허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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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시는 공무원 여러분,



갑습니다.



장유3동 지역구 시의원 허윤옥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폭염이 단순한 더위를 넘어 재난으로 고착화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생존의 위협에 놓인 지역 내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최근 기후위기의 심화로 여름철 폭염이 재난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올해는 7월 초부터 전국적으로 폭염경보가 빈번히 발령되면서



온열질환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해시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의미하는 폭염일수



지난해보다 약 15일이나 앞당겨져 특보로 발령되었으며,



지난주까지 1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처럼 야외근로자, 노약자, 독거노인 등 폭염에 취약한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은 지금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 한국환경연구원과 부산대학교 공동 연구에 따르면,



2037년 김해와 창원은 전국에서 폭염 위험 고령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는 김해시의 폭염 취약성 지수가 높고, 고령층에 대한 피해 위험이



집중되어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는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와 인프라가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은 개선방안을 제안합니다.



첫째, 무더위쉼터의 실효성을 강화시켜야 합니다.



현재 김해시에는 400여 개의 무더위쉼터가 운영되고 있으나,



대부분이 평일 낮 시간만 제한적으로 개방되고 냉방시설이 부족해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로인해 현장에서는 문만 열려 있고, 실제로 쉴 수 없는 쉼터라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취약지역을 발굴하여 야간 개방을 시범도입하고



냉방기 설치 및 전기요금 지원, 쉼터 간 접근성 향상을 위한 순환차량



운영 등 실절직인 운영 개선이 이뤄져야 합니다.



둘째,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건설 현장, 환경미화, 농업 종사자 등 야외 작업자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이동형 그늘막 설치,



생수 공급,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 등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복지관, ·반장, 생활지원사 등과 연계한 돌봄 체계 강화를 통해,



홀몸 어르신과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이 폭염 상황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아울러,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등 국비를 적극 확보하여 냉방용품 지원,



냉방비 지원사업 등 폭염 대응 사업을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폭염을 기후 재난으로 인식하고 이에 맞는 통합 대응체계를



재정비해야 합니다.



부서별로 흩어져 있는 대응 역할을 통합적 위기관리 체계로 전환하고,



보건·복지·재난 안전 등 유관 부서간 유기적 협력 시스템을



상시 가동해야 합니다.



관련 예산 또한 기후 재난 대응 항목으로 별도 편성하여,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폭염 대응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해마다 심각해지는 폭염은 더 이상 일시적인 계절 현상이 아니라,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시민의 고통을 초래하는 위기 대응 과제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폭염은 모두에게 덥지만,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고통스러운



재난이 됩니다.



김해시가 더 늦기 전에 폭염으로 생존의 위협에 놓인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마련에



적극 나서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리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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