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울적할 때면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힘들고 숨이 차서 엄두도 못 냈지만, 점차 걷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하루 1시간에서 1시간 10분 정도 걷는 것이 일상이 되었고, 이제는 걷지 않으면 허전할 정도다. 걷는 동안 마음의 평정을 찾고, 위안과 행복감도 느낄 수 있었다. 걷기를 통해 몸도 좋아지고, 살도 조금씩 빠지면서 긍정적인 생각이 많아졌다.

걸으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문제점을 생각하며 개선하려 노력한다. 나이가 들면서 걷는 일이 더 힘들어지기도 하지만, 걷고 난 뒤의 뿌듯함과 성취감은 크다. 걷다 보면 시장 상인, 연인, 아이들 등 다양한 사람들을 보며 ‘살아 있음’을 실감한다.

걷기는 지루한 일상에 활력을 주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다른 사람들이 운동이나 취미생활에 투자할 때 나는 걷는 것으로 몸과 마음을 충전한다. 걷기는 건강에도 매우 유익하며, 힘들더라도 시도해 볼만한 좋은 방법이다.

나는 “백익무해! 다 같이 걸읍시다!”라고 외치고 싶다. 걸으면서 얻은 마음의 평화와 자신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