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도서관 입구에 들어서면 눈을 즐겁게 하는 미술 작품들이 반긴다. 바로 장유도서관 1층 로비에서 2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한 달간 열리는 ‘한 평 갤러리’ 그림 전시전이다.
이번 8월에는 중견 작가 주영기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만남’을 주제로, 작가가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여러 지역을 직접 여행하며 영감을 받아 스케치한 자연 풍경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작가는 “나는 산책한다. 흰 캔버스 밭으로 산책을 나간다. 그곳에서 나는 그림 농부가 된다. 그림은 나의 쉼터, 숲이다”라고 밝히며, 자연과 예술의 조화 속에서 회화적 영감을 얻는 과정을 작품에 담아냈다.
장유도서관의 한 평 갤러리는 매달 김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및 단체에게 무료로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시민 누구나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다.
폭염 속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이번 전시는 작은 위로와 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관을 찾는 이들이라면 잠시 발길을 멈추고, 한 평의 공간에 담긴 깊은 자연의 숨결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시민기자 정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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