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여름철 악취 민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악취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한층 강화했다.
악취통합관제센터는 2023년 7월 시청 내에 설치된 시설로,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악취측정기 46대를 주요 발생원과 영향 지역에 배치해 복합악취를 자동으로 측정하고 있다.
센터는 무인 원격 시료 포집 기능을 활용해 야간·새벽 등 취약 시간대에 발생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며, 기상관측장비와 연계한 대기확산 예측 모델링을 통해 악취의 근원지를 추적하고 확산 경로를 예측해 피해 지역을 집중 관리한다.
관제요원이 연중무휴 근무하며, 시민들은 언제든지 센터(☎ 330-2789)로 악취 관련 민원을 접수할 수 있다.
특히, 주촌면, 한림면, 진영읍, 장유지역 등 악취 민원이 잦은 지역에는 야간 순찰 인력을 배치해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현장에 출동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민원이 증가하는 6~9월에는 새벽까지 순찰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이 시기는 가축분뇨 발생량이 많고 유출 사고 위험이 높은 시기인 만큼, 시는 배출시설뿐만 아니라 야적퇴비, 퇴·액비 제조시설 등 다양한 발생원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센터 운영 이후 축산 악취 민원은 연간 평균 1,356건(2020년~2022년)에서 2024년 847건으로 줄어들며 약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데이터 기반의 원인 추적을 통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문제 사업장의 개선을 이끌어낸 결과로, 과학적이고 선제적인 관리 체계의 효과가 입증된 사례로 평가된다.
시는 제도적 관리와 현장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주촌면 일원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배출허용기준을 강화했으며, 한림면 악취 다발지역에는 재래식 배출시설 사업장에 안개분무시설, 바이오커튼 등 저감 시설 설치를 지원했다.
더불어 공공처리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가축분뇨 공공처리율을 높이는 등 근본적인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검색어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