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산 유아숲체험원에서는 매주 토요일 만 3세부터 5세까지 유아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리 가족도 3세 아이와 함께 참여했다. 첫 순서로 숲놀이와 곤충 관찰이 있었는데, 숲 해설가가 질경이로 재기차기 놀이를 진행했고, 굼벵이와 올챙이 같은 작은 생물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생물들을 자세히 바라봤다.

다음으로는 숲 탐방이 이어졌다. 산책로에서 사마귀 알집을 발견해 확대경으로 관찰했으며, 해설가는 한 알집에 약 300마리의 새끼가 들어있다고 설명해 주었다. 이후 ‘천연 거품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었는데, 아이들은 나뭇가지를 이용해 거품을 만들어 거품벌레의 생태를 체험했다. 해설가의 설명을 통해 거품벌레가 거품으로 몸을 보호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부모인 나도 아이와 함께 즐겁게 참여했다.

마지막 활동은 소원 적기였다. 아이들은 나무 조각에 소원을 적어 나무에 걸었고, 나도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모산 유아숲체험 프로그램은 자연과 감성, 생태학습이 어우러진 통합 체험으로, 분성산 생태숲 생태체험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아이와 자연을 배우고 싶은 가족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소중한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