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김해낙동강 레일파크를 다녀왔다. 이곳은 폐선된 경전선 철로를 활용해 만든 철도 테마파크인데, 왕복 약 3㎞ 구간 중 1㎞는 낙동강 철교 위를 달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탁 트인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철교 위를 달릴 때는 마치 강 위를 나는 듯한 기분이 들어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다. 특히 인상 깊었던 곳은 생림터널을 개조한 와인동굴이었다.

최근 재개장했다는 이곳은 미디어아트와 전시 콘텐츠가 한층 강화돼 있었다. 화려한 빛의 터널에서는 눈과 마음이 모두 즐거웠다.

레일파크에는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철교 전망대도 있었다.

해질 무렵, 붉게 물든 강 위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은 여정의 하이라이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