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시는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시의원 이미애입니다.

오늘 저는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관리공단 운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는 공공부문 지분 51%가 투입된 약 85만 평의 대규모 전략적 산업거점입니다. 355개의 기업이 입주 예정인 이 거대한 산단을 운영하는 관리공단은 입주 계약부터 공공·공동시설 유지보수, 산업재해 예방, 입주기업 지원에 이르기까지 핵심 업무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산업단지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관리공단이 현재 전용 사무공간조차 확보하지 못한 채 공장 일부를 임시 사무실로 사용하며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산업단지를 관리하는 조직으로서는 최소한의 운영 기반조차 갖추지 못한 너무나 열악한 산업 환경입니다.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제31조제10항은 “지방자치단체는 관리공단등의 설립·운영을 위하여 보조금의 지급 등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자체의 정책적 의지에 따라 관리공단에 대한 지원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수원시의 경우 관리공단에 운영비와 기업지원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산업단지 활성화에 적극 나서며 기업 만족도를 높이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 시의 대동산단은 지난 2017년 산업단지계획 승인 이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난해 성공적으로 준공해냈습니다. 이는 홍태용 시장님의 강력한 리더십과 담당 공무원 여러분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소중한 성과입니다. 이제 산단 조성이라는 큰 틀을 완성한 만큼, 실질적인 산단 운영과 기업 복지 시설 지원에도 같은 수준의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 시는 산업단지 조성과 분양에는 적극적이지만, 정작 산업단지 운영의 핵심인 관리공단 지원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이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약 323억 원을 들여 매입한 대동산단 내 공공시설용지는 사실상 방치되고 있습니다. 해당 부지 일부를 활용해 관리공단 사무공간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일부 부지에 외국인근로자 정착지원 복합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이 역시 우리 시가 추진해야 할 중요한 사업임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러나 355개 입주기업의 직접적인 지원과 관리를 담당해야 할 관리공단의 기반 마련보다 우선해야 하는지는 재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기업을 유치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관리공단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때 비로소 체계적인 기업 지원과 효율적인 산단 관리가 가능해지며, 이는 기업 만족도 향상과 추가 투자로 이어집니다. 반대로 지금과 같은 지원 부족이 계속 된다면 기업들의 불편과 불만으로 이어지고, 장기적으로는 산단 전체의 발전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에 저는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의 지속적 발전과 관리공단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다음과 같이 김해시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합니다.

첫째, 관리공단 운영에 필요한 예산 및 행정 지원 방안을 즉각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관리공단 사무소를 포함한 공공시설용지의 구체적인 활용 계획을 하루빨리 수립ㆍ시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계획 추진 과정에서 국비ㆍ도비 등 외부재원 확보에도 발빠른 행보로 적극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가 우리 시 경제를 이끄는 든든한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가 책임 있는 자세로 관리공단 운영 지원과 매입한 공공용지의 실질적 활용에 나서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