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신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내외동 지역구 시의원 김영서입니다.
본 의원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행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 버스,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민원 챗봇, 지리적 한계를 넘어서는 드론 배송까지 일상 곳곳에서 AI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생활 전반에 확산된 AI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역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을 제정하고, 민간 생성형 AI 서비스 조달 제도를 도입하는 등 AI 행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 또한 AI를 공공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왔습니다. 2019년에는 AI 스피커를 도입해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며, 2022년에는 AI 기반 투명 페트병 회수 기기를 설치해 자원 재활용 문화를 확산시켰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하수과가 AI 시스템을 도입해 보고서 작성·데이터 분석과 같은 반복 업무를 줄이고,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시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AI 행정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성과를 발판 삼아 ‘AI 행정 선도 도시 김해’로 도약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AI 행정을 전 부서로 확대하고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일부 부서의 시범 도입을 넘어 행정 전반에 AI 시스템을 적용해야 합니다. 또한 전담 부서를 설치해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전 직원이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AI 활용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추론형 AI 기반 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단순한 행정업무 자동화를 넘어, 정책 기획과 재난 대응 등 의사결정 과정까지 지원할 수 있는 추론형 AI 기반 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이미 부산시는 3차원 공간정보와 AI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침수와 지진 같은 재난을 사전에 예측하고, 유형별로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재난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며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도 이러한 사례를 참고해 정책 설계의 정밀성과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셋째, 투명한 AI 행정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개인정보 보호와 의사결정의 투명성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따라서 우리 시 보유 공공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준과 지침을 마련하고, AI 행정의 공공성과 신뢰성을 제도적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넷째, 「김해시 인공지능 기반 행정구현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해야 합니다.
AI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국내외 도입 사례와 기술 동향을 분석하고, 우리 시에 적합한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나아가 협의체 운영, 보조금 지원, 전담 부서 설치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합니다.
AI 행정은 우리 시가 직면한 과제이자 새로운 기회입니다. 본 의원의 발언이 공직자와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행정 실현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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