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103 호 26페이지기사 입력 2025년 09월 11일 (목) 09:48

제273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어르신들의 따뜻한 쉼터, 원도심 경로당을 확충해 주십시오 김해시의원 김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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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신 공무원 여러분,



갑습니다.



동상동·부원동·활천동 지역구의원 김창수입니다.



저는 오늘 김해시 원도심 지역의 경로당 확충 필요성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김해시는 2021년부터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노인인구의 증가는



이미 지역사회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노인인구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생활과



사회적 교류, 돌봄을 위한 공간 확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입니다.



특히 경로당은 단순한 쉼터를 넘어, 어르신들이 모여 따뜻한 밥 한 끼를 함께 나누고, 웃음과 대화를 주고 받으며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노인복지의 최일선 현장이 되고 있습니다.



김해시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1545,896명에서 202480,326명으로 34,430명이 증가하여 무려 43%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경로당은 537개소에서 575개소로 불과 38개소만 늘어나, 노인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인구가 집중된 원도심 지역은 더 심각합니다.



내외동은 경로당 1개소당 300, 부원동 298, 동상동과 북부동 각각



235, 회현동 190명에 달하는 어르신들이 한 경로당을 함께 이용하고 있어 노인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처럼 경로당이 부족하면 시설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뿐 아니라,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여가와 문화 활동을 누리는 데에도 제약이 따릅니다.



본 의원이 한낮의 원도심 공원을 방문했을 때 33도를 웃도는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께서는 머물 공간이 없어



바람 한 점 없는 공원 벤치에 삼삼오오 모여 계셨습니다.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원도심은 도시재생이 더디고 건물 밀집도가 높아 새로운



부지 확보의 어려움으로 경로당 설치가 뒷전으로 밀려왔습니다.



생활 인프라가 노후화되고, 대체 복지 시설마저 부족한 상황에서



어르신들은 사회적 고립과 우울증, 치매 위험에 더 크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노인인구의 급증에 맞춰, 특히 원도심 지역의 경로당 확충을 위해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활용 가능 공간을 적극 발굴해야 합니다.



원도심은 신규 부지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에 폐교나 공공청사 내 미활용 공간, 공원 관리소 등 활용도가 낮은 공공건물 및 유휴공간을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동시에 원도심에 산재한 빈 상가나 빈 집을 임대하여 작은 경로당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필요합니다.



이는 건축비 부담을 크게 줄이고, 어르신들이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나아가 원도심의 공실 문제 해소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둘째, 기존 경로당의 개보수와 환경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합니다.



노후 경로당은 단순히 낡은 시설을 넘어 안전 문제로도 직결됩니다.



·난방 설비 보강, 화장실과 주방 정비, 안전 손잡이 설치 같은 최소한의 환경 개선을 시급히 실시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협소하고 불편한 경로당이 아니라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머물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 거점으로 탈바꿈 시켜야 합니다.



셋째, 경로당의 기능을 다양화하여 생활복지 거점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이제는 경로당이 건강관리, 평생교육, 세대 간 교류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마을 단위에서 세대 간 교류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 복지관과 협력해 경로당을 소통과 돌봄의 복합 공간으로 키워나가야 합니다.



홍태용 시장님,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아지트이자 삶의 활력소로서, 여가와 교류, 돌봄을 책임지는 중요한 거점 공간입니다.



이제는 부지 부족과 예산 한계를 이유로 원도심 경로당 확충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원도심의 현실에 맞는 맞춤형 대안을 과감히 추진하여,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날 공원 벤치에서 쉴 수밖에 없는 상황을 반드시 개선해야 합니다.



원도심 어르신들이 가까운 생활권에서 경로당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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