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103 호 27페이지기사 입력 2025년 09월 11일 (목) 09:48

제273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김해 문화행사 중심지, 수릉원 한마당 상설무대 설치 촉구 김해시의원 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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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56만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장유1·칠산서부동·회현동 지역구 시의원 강영수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주요 축제·행사의 중심 공간인 수릉원 한마당(잔디광장)에 상설무대 설치를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수릉원(首陵園)’은 과거 김해공설운동장이 있던 부지에 가야사 복원과 역사문화공간 재생을 위해 20054월에 새롭게 조성된 우리 시의 대표 문화공원입니다. 39,600(12,000) 규모로 조성된 수릉원은 수로왕릉과 대성동 고분군, 봉황동 유적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역사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수릉원 중앙에 조성된 약 1,300여 평의 수릉원 한마당은 매년 가야문화축제를 비롯한 대형 공연과 시민 문화행사가 열리는 핵심 무대입니다. 또한, 이 공간은 옛 김해공설운동장 당시 본부석·관람석 등이 자리했던 구역으로, 새로운 장소가 아니라 시민들이 오랫동안 공연과 축제를 누려 온 기존의 자리로서, 지금도 지역축제의 중심 역할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종 행사 개최가 매년 반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축제·공연 때마다 특설무대가 설치되고, 또 곧바로 철거하는 방식으로 매번 운영되면서,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관계 부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수릉원 한마당에서 실시된 행사는 총 16건으로, 이 중 무대를 설치·철거한 행사는 7건이었으며, 26천만 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무대를 반복적으로 설치·철거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예산 낭비와 행정력의 비효율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과 환경적 부담까지 뒤따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른 지자체에서는 상설무대 도입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또한 연중 다수의 행사가 열리는 서울광장에 상시 개방되는 상시 개방형 상설무대와 상시 전력 공급 설비를 갖추어 발전차 사용으로 인한 소음과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등 경제성·효율성은 물론 친환경성과 시민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상설무대 설치는 초기 비용이 들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예산을 절감하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수릉원은 가야사 복원의 중심이자 관광객이 즐겨 찾고, 각종 행사가 집중되는 시민 문화 공간이며, 특히 그동안 도심의 개방형 공공광장 기능을 사실상 담당해 온 공간입니다.



더불어 이곳에 무대가 상시 갖추어지면 청소년 공연, 지역 예술인 활동, 시민 문화 및 체육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연계할 수 있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더 많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수릉원 잔디광장에 상설무대를 설치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여 문화 공간으로 만들며, 나아가 김해가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 전략사업으로 추진해 주실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상설무대 설치가 유적지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수릉원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인 만큼 법령상으로 검토와 신중한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본 의원 또한 충분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 의원이 제안하는 상설무대는 이미 축제와 행사가 반복적으로 치러지고 있는 잔디광장 내부에 설치하는 것으로,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자문을 충분히 거쳐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시민 편익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충분히 추진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이는 법령이 의도하는 보존활용의 균형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수릉원 한마당이 김해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공간이자,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도 심도 있는 논의와 적극적인 검토를 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나아가 김해시가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라며, 이만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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