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의 선선한 바람 속에서 김해가 다시금 가야의 숨결을 깨운다.
돌과 흙에 스민 이야기가 시민과 관광객의 발걸음과 만나며 국가유산은 과거의 흔적을 넘어 오감을 깨우는 체험으로 다가온다.
김해시는 ‘오감으로 즐기는 가야 생생 여행’, ‘월봉 K-강학, 번개 막은 선비 학교’, ‘수로의 시간을 걷는 밤’ 등 국가유산을 활용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감으로 즐기는 가야 생생 여행은 ‘수로왕의 가야한상 피크닉’을 주제로 김해 특산물과 신선한 로컬푸드를 활용한 도시락과 수로알밥 만들기 체험이 마련돼 있다.
역사와 미식,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신청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아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역사 수업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문화와 미식이 결합된 여행이 된다.
국가유산 야행사업의 대표 콘텐츠인 '수로의 시간을 걷는 밤'은 내년 10회째를 맞는다.
시는 더 내실을 더하기 위해 스토리텔링형 미디어파사드를 접목하고, 김해 명소인 봉리단길 상권과 연계한 체험 콘텐츠를 새롭게 개발한다.
단순히 야간 탐방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와 상권이 어우러지는 문화 관광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시민에게 공유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가야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청소년을 비롯한 미래 세대에게는 교육 기회를,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체험형 관광과 야간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야간 관광 콘텐츠 강화는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밤, 불빛에 물든 고분과 고대의 이야기를 따라 걷는 순간, 김해의 문화유산은 더 이상 먼 역사가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 곁의 체험으로 다가온다.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이 길에서 가야의 과거와 김해의 미래를 함께 걸어가게 될 것이다.
문의 ☎ 070-8824-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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