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104 호 7페이지기사 입력 2025년 09월 22일 (월) 09:14

소소한 즐거움, 진영에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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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읍은 소박하지만 따뜻한 매력이 가득한 동네다.

화려하지 않아도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는 재미가 있고, 아기자기한 공간과 이야깃거리가 곳곳에 숨어 있다.

이번에는 진영에서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네 군데 명소를 엮어, 감성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진영은 철도와 깊은 인연이 있는 고장이다. 1905년 경전선이 개통된 이래 지역 교통과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진영역은 현재는 그 역사와 추억을 간직한 '진영역철도박물관'(진영읍 진영로 145-1)으로 재탄생했다.

옛 철도 관련 자료와 기차 모형, 철도 장비들이 전시돼 있어 아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교과서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오래된 승강장과 역사 건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철도박물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국내 유일의 '성냥전시관'이 자리하고 있다.

진영은 한때 성냥 제조의 중심지였던 만큼, 이곳에서는 성냥의 역사와 다양한 디자인, 생산 과정까지 흥미롭게 엿볼 수 있다.

작은 상자 안에 담긴 성냥 하나하나가 시대의 이야기를 전해주며, 근대 산업사와 생활 문화를 동시에 보여준다.

전시관 탐방이 끝나면 바로 옆 '꿀벌여행기차카페'에서 달콤한 휴식을 즐겨보자. 실제 열차를 개조한 독특한 공간으로, 꿀을 테마로 한 음료와 디저트가 준비돼 있다.

꿀벌과 자연을 소재로 한 소품들이 곳곳에 전시돼 있어 아이들에게는 체험형 카페로, 어른들에게는 잠시 머무는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기차 창밖으로 펼쳐지는 진영의 풍경도 이곳만의 매력이다.

여행의 마지막은 '찬새내골 벽화골목'(진영산복로72번길 12-1)을 추천한다. 오래된 주택가 골목을 따라 펼쳐진 다채로운 벽화는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들어낸 생활 속 예술이다.

골목을 걷다 보면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캐릭터 벽화부터 진영의 역사와 일상을 담아낸 작품까지 다양한 그림이 반긴다.

소소하지만 정겨운 풍경이 여행자의 발걸음을 천천히 머물게 한다.

진영은 하루에 가볍게 둘러볼 수 있는 동네 여행지다.

철도와 성냥, 꿀벌, 벽화까지 서로 다른 테마가 이어져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 모든 여행은 도보여행 '소로다담길'(☎ 330-4447, 338-1330)을 신청하면 제대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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