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104 호 19페이지기사 입력 2025년 09월 22일 (월) 09:40

제273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원도심 주차난 해소, 학교 운동장에서 길을 엽시다 김해시의원 김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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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신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상동·부원동·활천동 지역구 시의원 김창수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원도심의 만성적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으로, 학교 운동장 지하 공간을 활용한 공영주차장 조성의 필요성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김해시의 공영주차장 현황을 살펴보면, 2025년 기준 총 6,100여 면에 불과하여 등록 차량 10만 대당 주차면 수는 2,000면 수준입니다. 이는 인접 도시인 창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심각한 주차 인프라 부족을 보여줍니다.



특히, 활천동 원도심 일대는 상권과 주거지가 밀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좁은 골목으로 인해 불법주정차와 이중주차가 만연합니다. 이는 단순한 통행 불편을 넘어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지역 상권의 활력을 저하시키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처럼 새로운 부지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 대안으로, 학교 운동장 지하 공간을 활용한 공영주차장 조성을 제안합니다. 이는 서울 수송초등학교, 부산 수성초등학교와 대신중학교 등에서 이미 그 효과가 입증된 검증된 방식입니다. 서울 수송초 사례를 보면, 지하 185면 규모의 주차장을 건설하면서 보상비 부담 없이 약 90억 원으로 사업을 완수하여, 일반 공영주차장 건설비용 대비 거의 절반의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또한 학생 통학로와 차량 진출입을 분리해 안전을 확보하고, 학교는 도서관·체육관 등 시설 개선 지원을 통해 교육환경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이러한 모델을 적용할 경우, 어방초등학교는 빌라 지역과 인접한 최적의 입지로, 학교가 경사면에 위치한 지형적 조건 또한 진출입로 설치에 매우 유리합니다. 이를 통해 주민과 방문객은 도보 5분 이내 거점 주차장을 확보하게 되고, 학교 주변 불법 주정차 문제가 해소되어 학생들의 통학 안전이 크게 개선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원도심 주차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입니다. 다만, 본 제안은 단순한 요구가 아니라 정책적 대안의 심도 있는 검토를 요청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집행부는 경남교육청, 학교운영위원회,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전문연구용역을 통해 타당성, 재원조달, 운영모델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안전성, 소음·진동, 지하수, 교통영향 등 다각적인 분석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후 구체적인 추진계획은 중앙정부 및 경상남도와 긴밀히 협의하여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주간 유료 운영과 야간 정기권 제도를 병행하는 등 다양한 운영방식에 대해서도 연구 용역을 통해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오늘의 제안은 어방초등학교에 국한된 방안이 아니라, 김해시 원도심 전체의 주차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출발점입니다.



타 지역 사례와 같이 비용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혁신적 방안이 김해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드리고자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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